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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맛집인 듯 맛집이 아닌 듯

고양시 일산동구, 산더미처럼 푸짐한 옛골 할머니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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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과 나 우리 둘 다 좋아하는 감자탕을 먹으러 간다.

처음 가보는 식당이었는데

어쩐지 느낌이 좋아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다.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내부 조명이 환해서 깨끗한 느낌이 드는 내부다.

둘이서 전골로 먹기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뼈해장국 두그릇을 시켰는데

사향이 감자탕을 먹으러 간다고 했으면서

왜 뼈해장국을 시키냐며 투덜투덜 토라져 버린다.


뼈해장국이랑 감자탕이랑 똑같은 음식이라고 설명을 해도

믿지 않고 뼈해장국에는 '감자'가 들어가지 않으니 다른음식이라고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을 뒤져서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고 부르고

그런 이유에서 감자탕이라는 이름이 된거지

사향이 생각하는 포테이토가 들어가서 감자가 아니라고 설명을 해준다.

역시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을 해줘야지

그런 자료없이 설명을 하면 믿지를 않는다ㅋㅋㅋ


아무튼 옆테이블에서

산더미 감자탕을 시킨 걸 봤는데

뼈를 진짜 산더미처럼 쌓아주는게

우리 둘이서 먹기에는 버거워보인다.






간단한 반찬과 함께 음식이 나온다.

여느 감자탕집보다 뼈와 뼈에 붙은 살들이 푸짐하게 느껴진다.

나는 맛이 꽤 좋았는데

사향은 국물의 깊은 맛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런말을 하는 걸 들으면 한국사람이 다 된 것 같기도 하고.


김치와 깍두기도 화학조미료맛이 나는 것 같다며...

그런데 뼈해장국의 맛은 확실히 좋다.


사장님 내외분이 장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

친절하시기도 하고 꽤 깔끔해 보인다.

그리고 앞치마도 예쁘다ㅋㅋㅋㅋ


다음에 다시 찾아서

무리를 해서라도 산더미 감자탕을 먹어보기로 한다.

왠지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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