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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일본

일본, 일본식 정통 우동프랜차이즈 마루가메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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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처가에 오면 한번씩 들리는 마루가메제면 丸亀製麺.

우동면발이 쫄깃쫄깃한것이

한국의 우동과는 다른 맛을 볼 수 있고

식당의 분위기도 좋아서 찾게 되는 곳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인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마루가메제면을 찾았다.


비오는 풍경과 잘 어울리는 

일본 특유의 목조건물로 만들어진 식당.



어딘지 느낌이 순천드라마세트장에 온 듯하다.


사향이 전에 왔을 때 나한테 말을 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기억이 없지만-

마루가메 제면이 한국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놀라서 검색을 해봤더니 한국에 지점이 10개가 넘게 있었다!

주문하는 시스템도 똑같고

우동의 면발도 쫄깃하다는 후기들이 줄줄이...

진작에 알았더라면,

이 우동 먹으려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던건데-


뭐 그래도 본토에서 먹는거랑

한국에서 먹는거랑은 

아무리 같은 프랜차이즈라고해도 맛이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오픈형 주방이다.



메뉴가 잘 되어있지만,

일본어가 엄청 부족한 나는 그림을 보고 주문한다.

그래도 보통, 대, 특 정도는 안다.

일반 우동 보통이 290엔이니까 진짜 저렴하다.




우동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면을 삶아서 그릇에 담아 준다.







토핑과 사이드를 선택하고






취향에 맞게 육수를 붓고







토핑을 얹어주면 우동이 완성!

그리고 계산을 하면 된다.




나는 가케우동 대사이즈와 오징어튀김을


사향은 가마아게 우동 대사이즈와 야채튀김을 주문했다.

한국생활에 익숙해서였을까,

일본음식은 양이 적다는 생각에 

둘 다 아무 생각없이 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사이드까지 주문하다보니 양이 많았다ㅋ


우동 면은 역시나 쫄깃하고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오징어 튀김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역대급 오징어 튀김 맛을 느낀듯.

사향은 야채튀김을 워낙 좋아하는데

이 곳 야채튀김을 꽤 좋아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땅도 넓고 인구밀도도 낮아서인지

식당내부도 넓고 쾌적했다.

혼밥하는 자리도 있고

좌식테이블과 양식테이블도 다양하게 있어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서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모든것이 다 셀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본식당답게 녹차도 마실 수 있다.




테이블마다 젓가락과 

다양한 종류의 간장 그리고 우동에 뺄 수 없는 시치미가 준비되어있다.

한국 우동에 고추가루가 꼭 들어간다면

일본에서는 일곱가지맛을 낸다는 시치미/しちみ(七味)가 필요하다.

 



비오는 풍경과 우동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다.



정갈하게 정리된 실내 공간의 느낌이 좋다.


음식을 다 먹으면

역시나 셀프로 퇴식구에 식기를 반납하고 가면 된다.



입구와 출구가 완벽하게 분리되어져 있다.

주문을 하고 메뉴를 선택하는 동선이 엉키지 않게끔 만든 시스템인 것 같다.


면을 만드는데 저 밀가루를 정말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한켠에 쌓여있는 밀가루 포대덕분에

정통 우동을 맛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에 돌아간다면

한국에 있는 영업점에 가서 우동을 맛보고

맛을 비교해봐야겠다.


한국지점에서 맛이 있더라도

일본에 오면 또 찾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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