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0607@노을공원 2011년 장마가 잠시 멈췄던 날 친구들과 난지 캠핑장을 찾았다.그 녀석들은 모두가 커플이었고 나만 싱글이었다.캠핑장에서 바비큐를 마치고 우리는 캠핑장 뒤에 있는 노을공원을 찾았다. 날씨가 애매해서 그랬을까, 길이 외져서 그랬을까-노을공원으로 이어진 계단에는 우리뿐이었다.계단에는 갯수가 적혀 있었다. 아마 500여개쯤 되었으니 쉽지는 않은 높이였다. 그 계단은 재미있었다. 적외선 센서가 있어서 우리가 지나는 자리에만 가로등이 켜지고,우리가 지나고 나면 가로등이 꺼졌다.두 커플 사이의 로맨스에 빠져 있어서일까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의 프로포즈 계획이 생각났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를때마다 한강의 야경은 더 아름다워졌고,커플들 저주 사이에 껴있던 나는 미래의 프로포즈만을 생각했다.언젠가 프로포즈를 한다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