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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한국

봄나들이, 고성-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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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친구와 급만남에서 밥을 먹다가

서로 요새 많이 지쳤으니 힐링여행을 가자며

의기투합을 해서 바로 속초, 고성여행을 가기로 했다.


속초를 선택한 이유는 사향에게 완전 힐링 플레이스이기도 하며

DMZ에 있는 전망대를 가길 좋아하는 우리에게

4월에 2주간 고성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에 가까운

금강산 전망대(717op)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작 일주일전쯤에 근처를 지나면서 발견한

리모델링 한 후 오픈한 레이크오션 리조트가

아주 좋은 가격에 나와있기도 한 이유도 있었다.



나와 사향은 4월 초에

이모 가족을 모시고 기타큐슈를 다녀오고

4월 중순에는 일본 가족들이 오셔서

강원도 투어를 하고 왔다.

말이 여행이지 뭐 그냥 가이드 수준ㅠㅠㅠㅠㅠ


친구는 열심히 하고 있는 밴드활동이 있는데

최근에 공연을 올리느라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래서 우리 셋 모두 그저 힐링과 휴식이 필요했다.

잘 먹고 잘 쉬고 열심히 온천이나 하다오자는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목표다.

 

가는길에 들른 가평휴게소.

우리집에서 강원도를 가다보면

가평휴게소는 자연스레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가평 특산물 잣이 들어간 호두과자를 먹고ㅋㅋ


숙소에 도착하기전에

숙소 근처에 있는 경치가 예쁜 파라다이스 코브 카페에 들른다.

1년에 커피를 마시는 날이 손에 꼽는데

오늘은 열심히 놀아보자는 생각에 커피도 마셔본다.


↑↑↑↑↑↑↑이걸 클릭↑↑↑↑↑↑↑

예쁜카페 파라다이스 코브













커피를 한잔 마시고

바다에 발도 담그고 체크인을 하러 간다.


이 근방을 지날때면 이 자리에 문 닫은 리조트 건물이 오랜기간 있었는데

어느새 새단장을 해서 오픈을 했다.

새것은 언제나 좋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내부 시설이 깔끔하고 좋았다.


리조트 이름처럼 방에서

레이크인 광포호도 보이고, 오션인 동해바다도 보인다.






짐을 대충 풀고 친구가 들고 온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한다.

저스트 댄스라는 게임으로

화면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춤을 따라추는건데

게임이라고 하기엔 운동량이 꽤 된다.

금새 땀이 흐르고ㅋㅋㅋ


한국노래도 몇곡이 있었는데

현아의 버블팝을 따라춘 친구는 현아의 재평가라며ㅋㅋㅋ

이렇게 힘들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건

정말 대단하다고ㅋㅋㅋㅋ



사진을 누르면 레이크오션 포스팅으로 간다~


그리고 척산온천으로 힐링을 하러 간다.

척산온천휴양촌과 척산온천장 두 곳이 있는데,

휴양촌은 찜질방도 있고 노천탕도 있고 좀 더 현대식인 반면

척산온천장은 시설이 허름한 편이다.

하지만 척산온천장이 온천물이 더 좋다는것이 우리 생각이다.


오늘은 일단 척산온천 휴양촌을 가고,

내일 아침에는 척산온천장으로 가는걸로 합의!



온천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속초 관광시장에 들른다.

속초에 왔으니 빠질 수 없는

회와 닭강정을 먹어줘야지. 

사향이 좋아하는 전복과 감자전도 산다.

먹을게 너무 많아서 산낙지는 탈락했다ㅠㅠ





술을 못하는 사향이 왠일로 술을 마신다기에

백세주와 소주를 샀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오십세주를 제조했다ㅋㅋㅋ


역시 오십세주는 깔끔했다. 숙취가 없다ㅋㅋㅋ

아침에 일어난 우리는 온천을 하러 간다~

저녁온천-아침온천ㅋㅋㅋ

거의 일본 료칸에 온 수준



온천을 하고 밥을 먹으려 했는데

숙취가 없어서인지 배가 고프다.

그래서 선식사 후온천으로 일정을 바꾼다.

 


아침은 속초의 자랑 순두부로!


사진을 누르면 옛고을순두부 포스팅으로 간다~


배불리 순두부를 먹고 온천을 하러 간다.

이번에는 척산온천장.

시설은 척산온천휴양촌보다 조금 구식이지만

입장만큼은 누구보다 현대식이다.


이곳의 특징은 냉탕의 물이 어마어마 차다.

냉탕에 들어가면 발이 시려서 뛰쳐나오게 되는 기분.

날 좋은날 설악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길에 이곳에 들러 냉탕에 들어가 땀을 식히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온천도 끝낸 우리는 금강산으로 간다!

그.런.데...

금강산 전망대는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그런거 몰랐다고!!!!!!!!!!!

그런거는 잘 알려줘야지ㅠㅠㅠㅠㅠㅠ


고성 끄트머리까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기왕 온 거 고성 통일전망대라도 보고 가기로 한다.


고성통일전망대는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를 하고 가야하는데,

주차비도 받고 입장료도 받고-

쪼끔 맘에 들지 않는 시스템이었다.

뭐 고성 재정자립도도 안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안보관광으로라도 재정자립도를 키우려나보다.










미세먼지가 있기는 했지만

날이 맑아서 북한이 나름 잘 보였다.

DMZ안에 있는 많은 통일전망대들은 북한방향 촬영을 금지하는데

이곳은 자유롭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행정구역별로 다른 돌을 사용해 한반도를 만들어놓았다.



동음이의어를 사용해서 만든 조형물.

이런 문장이 나오면 사향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쫌 어렵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카페라고 해서

차를 한 잔 하고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주린배를 채우러 근처에 현수막이 엄청 붙어있는

화진포 메밀 막국수 본점이라는 곳에 갔는데-

우리는 분명히 배가 고팠음에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야지.




1박 2일을 꽉 채운 여행이었는데

특별히 한 것이라고는 저스트 댄스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ㅋㅋㅋ

저 멀리 강원도까지 가서

그저 먹고 자고 온천하고 먹고 쉬고.

진정 힐링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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