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나날들/한국

강원도 정선군, 참억새 군락지 민둥산 억새꽃 축제 오랜만에 사향과 둘이 데이트를 다녀왔다.강원도 정선에서 한창 진행중인 민둥산 억새꽃 축제. 네비게이션에 '민둥산 억새' 를 검색하면 무료 주차장을 안내해준다.그 곳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 민둥산 억새꽃 축제의 공식 마스코트인듯한억순이와 민둥이.이름을 보면 여자와 남자 같은데...이름말고 뭐가 다르지?ㅋㅋㅋ 주차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주차장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민둥산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사람들이 저 곳으로 차를 가지고 올라가길래우리도 조금 덜 걸어보겠다고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끌고 갔다. 차를 타고 멋지게 민둥산 가는 길이라는 사인을 지나서 5분쯤 달렸더니 OK주차장이라는 주차장이 나타났다.느낌이 처음 주차를 했던 메인 출발점보다 민둥산 정상이 더 가까울 것만 같은 기.. 더보기
여름/철원, 공기 좋고 물 좋은 철원 래프팅 여름을 맞아 친구들과 철원 한탄강으로 1박 2일 휴가를 다녀왔다.한탄강에서 래프팅도 하고 직탕폭포도 보고 오고 바베큐도 하고사향이 좋아하는 '안보관광' 까지 하고아주 그냥 이틀동안 철원에서 뽕을 뽑았다. 한탄강 직탕 폭포에 자리잡은 통나무로 지어진 예쁘게 생긴 철원 펜션에 도착하자마자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한탄강으로 래프팅을 하러 간다.래프팅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했는데꽤 싼 가격에 예약을 했음에도펜션 사장님이 비싸게 했다고 하신다.다음에 다시 래프팅을 하러 오게되면 미리 얘기하면 싼 가격에 예약해 주신다고 한다. 래프팅은 순담레저라는 업체에서 했는데딱히 좋지도 그렇다고 나쁜것도 없었다. 며칠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한탄강 물이 많이 불어 급류가 많이 만들어져서래프팅을 즐기기에는 재미있었다.하.. 더보기
여름/가평, 맑고 시원한 계곡 상류에서 휴가 사향과 함께 엄마와 고모식구를 모시고 휴가를 다녀왔다.고모내외분은 자식이 없으셔서내가 어려서부터 조카인 나를 잘 챙겨주셨다.그래서 내가 성인이 된 후에는 반대로 고모내외를 챙긴다.사향에게는 미안한마음이 있었는데힘들고 어려울텐데도 고모내외와 잘 어울려 지내줘서 고맙다. 휴가지는 가평군 북면에 있는 펜션으로 잡았다.고모내외가 몸이 좀 불편신편이라서계곡과 펜션이 무조건 가까운곳을 찾았다. 펜션은 새로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고 하는데방 컨디션은 사진만큼 좋지 않았다.하지만 물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이렇게 펜션앞에 인공 수영장과 폭포도 있었는데 큰계곡이라고 되어있는 이정표를 따라서3분정도 내려가면 이곳 펜션만의 전용 계곡과 평상이 있다.하류쪽에는 다른펜션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는데 상류쪽으로는 평상 말고 아무것도 없.. 더보기
봄/강원도, 한일 4대가 함께 떠난 프레임하우스 일본에서 할머니, 장모님, 처제 그리고 조카가 한국에 왔다. 보통 작품을 하나 끝내고 나면 사향과 함께 처가댁에 다녀오는데 이번에는 한국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가족을 초대했다. 80세가 넘으신 할머니부터 이제 갓 돌을 지난 아이까지 있다보니 초대를 하고 많은 걱정이 있었다. 어디를 놀러가야 할 지, 식당은 어디를 가야할 지... 그렇게 고민고민하던 나에게 사향은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었는데 그것이 이번에 이야기할 호텔보다 좋은 풀빌라 펜션 '프레임 하우스'다. 공기는 말 할 것도 없이 좋은 곳이고 숙소내부가 엄청 깨끗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어도 문제가 없고 구획이 잘 나누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고 영월한우!!까지 있으니까 너무 간단하게 해결이다. 게다가 ↑↑↑↑↑↑↑이걸 클릭↑↑↑↑↑↑↑.. 더보기
봄나들이, 서삼릉 그리고 송추계곡 날씨도 좋고 사향 운전연습도 할 겸오후 느지막히 차를 가지고 교외로 나가본다. 적어도 사향에게'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이란 말이 들어가면그 가치가 완전히 보증되는지라우리는 고양시 서삼릉으로 방향을 잡는다. 날씨가 눈이 부시게 좋다.너무 눈부셔서 눈감고 운전하는 중ㅋㅋ 서삼릉이 가까워 오는데차가 막히기 시작한다.그런데 왼쪽에 초대형트럭이그 앞에는 크레인 같은 트럭이우리 앞에는 덤프트럭오른쪽에는 버스그 앞에는 사다리차가...엄청 큰 차들이 어벤져스급으로우리 차를 둘러싸고 있어서뭔가 갑갑하고 무서웠다. 큰 차들을 뚫고 좀 지나가자저 멀리 북한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금새 서삼릉 입구에 도착. 서삼릉에 오면 오늘은 입구의 길이 어떤모습을 하고 있을까? 라는 기대를 품고 들어간다. 대작이었던 드라마 모래시계.. 더보기
봄나들이, 고성-속초 1주일 전 친구와 급만남에서 밥을 먹다가서로 요새 많이 지쳤으니 힐링여행을 가자며의기투합을 해서 바로 속초, 고성여행을 가기로 했다. 속초를 선택한 이유는 사향에게 완전 힐링 플레이스이기도 하며DMZ에 있는 전망대를 가길 좋아하는 우리에게4월에 2주간 고성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에 가까운금강산 전망대(717op)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작 일주일전쯤에 근처를 지나면서 발견한리모델링 한 후 오픈한 레이크오션 리조트가아주 좋은 가격에 나와있기도 한 이유도 있었다. 나와 사향은 4월 초에이모 가족을 모시고 기타큐슈를 다녀오고4월 중순에는 일본 가족들이 오셔서강원도 투어를 하고 왔다.말이 여행이지 뭐 그냥 가이드 수준ㅠㅠㅠㅠㅠ 친구는 열심히 하고 있는 밴드활동이 있는데최근에 공연을 올리느라 열.. 더보기
가을나들이, 힐링스파 리솜해브나인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11월 사향과 리솜해브나인에 다녀왔다.여름에 친구찬스를 써서 소셜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사놓은 티켓이 있었는데유효기간이 올해말까지라 언제갈까 고민고민하다가아침에 눈뜨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제천으로 달려갔다. 리솜 포레스트 주차장은 여느곳과 다르게 지하 6층부터 시작한다.산중턱에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의 특성인 것 같다. 친구찬스로 싸게 득템한 스파 이용권.정가는 53,000원 소셜에서는 2만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이 신발장인데...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이 정도 인원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을텐데-이 신발장이 꽉 찰 정도의 인원이라면...상상도 하기 싫은 모습이 그려진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스파로 .. 더보기
가을나들이, 석모도 보문사 긴 추석연휴를 맞이하여하루 시간을 내 당일치기로 사향과 사향 친구들과 석모도를 다녀왔다.강화도와 석모도 모두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에 속하지만 배를 타지 않으면 경기도를 거쳐서 가야하기때문에경기도라는 인식이 강한 곳이다. 나는 휴일에 사람많고 붐비고 차 막히는 곳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연휴가 너무 길어 집에만 있기도 지치기도 했고,타지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사향의 친구들을 위해서사향과 의기투합해 석모도로 떠났다. 석모도는 사향과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어서사향은 강화도 안의 섬, 섬속의 섬 석모도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사향의 친구들은 '강화도' 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 같다.그래서 고인돌을 보러가고 싶다고 한다.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난다는 생각에소풍가기전날밤의 학생들 모습이 얼굴에 보인다. 그들.. 더보기
가을나들이,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에 위치한 감악산,그곳에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장의 도보 현수교 감악산 출렁다리.9월의 날 좋던 날 다녀왔다. 지금은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도 마련되어있고,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도 나오지만우리가 갔을때만해도출렁다리가 임시개장상태여서 주차장도 없었고 네비에도 검색이 되지 않았다.우리는 그래서 범륜사로 검색을 해서 찾아갔다. 범륜사로 올라가는길에 출렁다리 입구가 보인다고 했는데아직 임시개장이라 그런지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덕분에 차가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범륜사까지 올라가게 되었다.덕분에 범륜사도 구경하고 뭐... 좋은건가. 범륜사 앞으로 둘레길처럼 험하지 않은 길이 있는데,나무데크로 길이 잘 닦여 있었고계속 다람쥐가 왔다갔다 하는게 즐거웠다. 덕분에 출렁다리 전경도 보고출렁다리가 저쯤에 있겠구나 알 수.. 더보기
가을나들이, 홍천 은행나무 숲 10월이 막바지로 향해 가던 날,티비에서 홍천 은행나무 숲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남편이 만성 소화불량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강원도 홍천그 중에서도 저 깊숙한 오대산 자락으로 이사를 떠난다.근방에 있는 천연기념물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고 해서 이곳을 찾은 것이다. 그 곳에 한 그루 한 그루 은행나무 묘목을 심은 것이 어느덧 2000그루가 되고시간도 흘러 흘러 30년이나 된 은행나무가 하늘높이 자라있다.그렇게 개인 사유지인 이곳이 예쁜 숲이 되어 찾는 사람이 늘자10월 한 달간만 일반인에게 개방을 한다고 한다. 은행나무의 노란 모습도 예쁘지만그 이야기도 아름다워 티비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짐을 챙겨 은행나무 숲으로 떠났다. 은행나무 숲 인근에 도착하니아름다운 천이 흐르고 있었다.영화 흐르는 강.. 더보기
결혼기념일 여행, 프레임하우스 결혼을 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사향은 한국생활에 적응을 하고,나는 그 동안 두개의 드라마를 끝냈다. 때마침 한가한 시기에 결혼기념일이 찾아왔고,첫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사향 몰래 사향이 좋아할만한 펜션을 찾아 예약을 하고,미리 예약케이크도 맞춰서 녹지 않게 차에다 잘 숨겨두고와인한병도 가방속에 꾹꾹 숨겨서 어디로 떠나는지, 왜 떠나는지-뭐 눈치는 챘겠지만-그런것들을 하나도 알리지 않은채1박을 할거니까 그에 맞는 짐을 챙기고수영복도 챙기려면 챙기고 따라오라고만 했다. 문제는 네비게이션이다.다행히 네비게이션 언더바에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서남은 거리로만 사향은 목적지를 유추하기 시작했다. 언뜻언뜻 비슷한 장소가 나올때면괜히 정답을 알아챌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모.. 더보기
가을 나들이, 탄도항 날 좋던 9월의 토요일 오후,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사향과 나들이를 떠났다.바다가 보이던 집에 살던 사향에게 산이 더 많은 한국생활은 많이 답답한 것 같아보인다. 일본의 바다처럼 탁 트인 바다를 보여주고싶지만그러려면 무작정 떠나기가 힘들기 때문에가까운 서해바다로 간다. 시화방조제를 지나 방아머리항을 구경하고탄도항 - 전곡항을 보고 오려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렸으나날이 좋아 그런가 나들이를 나온 차들이 많아 길이 막혔다.그래서 방아머리와 전곡항은 패스하고 바로 탄도항으로 간다. 탄도항에 도착하자 그림자가 서서히 길어지기 시작한 시간이다.우리처럼 석양을 보기 위해 지금 도착한 사람도 많았지만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다. 햇빛이 반사 된 갯벌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가는길에 낼름 업어간 친구와 사.. 더보기
[봄나들이] 2박 3일 서울여행, 비원 지난달 요코하마를 4일간 일본여행을 하고,그때 가이드를 해줬던 사향이 약속을 지키고 한국에 왔다.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도록 계획을 세운다. 사향이 서울에 방문하기로 한 기간이사향의 생일 즈음이어서 미리 호텔을 체크인하고생일 케잌을 세팅해두고 공항으로 마중을 간다.지난 여행에서 서로의 마음은 충분히 공유를 했기에,이번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기로 다짐한다. 사향은 금요일 퇴근을 하고지난번 내가 탑승한 것과 같은 도쿄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온다. 도착시간이 많이 남아서 괜히 출국장을 기웃거려본다.어딜 가는 것도 아니지만 괜시리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비행기가 도착을 하고,한달여만에 도착한 사향을 데리고 고백장소로 간다.그곳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