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과 광장시장에 다녀왔다.
광장시장은 데이트할 때도 종종 갔었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폐백으로도 가고
이래저래 종종 가는 곳이다.
나도 외국에 놀러 가면 시장을 재밌어하듯이
사향도 한국의 시장도 좋아하기때문에
우리에게 광장시장은 데이트 장소이자 놀이터 같은 느낌이다.
광장시장에는 전, 마약김밥, 순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우리가 항상 먹는 것이 육회다.
일본에서는 육회나 육사시미가 법으로 금지가 된 음식인지라
자국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기때문에
육회골목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에서
자주 육회를 먹는다.
우리는 육회를 먹으러 가면 항상 육회자매집 본점으로 간다.
육회 자매집은 2호점, 3호점도 있는데
여러번 갔음에도 다른점을 가본 적이 없다.
아마 낮에 식사로 가기때문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서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1호점과 2호점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데
두곳이 같은 집이기 때문에
2호점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1호점이나 2호점 자리가 먼저 나오는 곳에 안내를 받는 시스템이다.
3호점도 이곳에서 번호표를 뽑는지는 모르겠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대기인수가 0이라서
우리는 그냥 1호점으로 들어가 앉았다.
밖에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선택하기도 좋다.
뭐 딱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고민할 것도 없다.
항상 느끼지만 일본 손님이 확실히 많이 오는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어 메뉴도 잘 되어있다.
1, 2호점은 실내가 굉장히 좁고
테이블에 5명 이상 앉기가 힘든데,
3호점은 실내가 꽤 넓은 것 같다.
1호점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2호점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매장 밖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육회들.
대기 손님이 적었을 뿐이지 매장 내 손님은 많다.
육회덮밥을 먹어달라는 비쥬얼의 육회자매집 메뉴판
일본어 메뉴가 상당히 잘되어있다.
사진까지 있어서 외국인도 어렵지 않을 듯.
우리는 항상 그렇듯 육회 한접시와 육회덮밥 1개를 주문한다.
둘이서 이렇게 주문하면 아쉬운 듯 하면서도 배불리 먹는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육회자매집 메뉴판과 가격이다.
육회자매집 영업시간.
생각보다 일찍 열고 생각보다 일찍 닫으며
일요일에 쉰다는게 아쉽다.
주문한 육회와 육회덮밥이 나왔다.
자매집 메뉴에는 육회덮밥으로 쓰여 있는데
우리는 육회비빔밥이라는 단어가 입에 더 잘 붙는다.
그리고, 사향이 엄청 좋아하는
얼큰한 소고기 무국.
사향은 자매집에 오면 저 국을 꼭 리필해서 먹을만큼
입맛에 잘 맞는 모양이다.
테이블이 작은만큼 상차림도 간단하다.
육회 기름장, 마늘, 고추, 쌈장과 김치가 전부다.
계란 노른자가 올라간 육회를 잘 비벼주고
육회 비빔밥도 잘 비벼준다.
그리고 잘 먹겠습니다!
엄청 깨끗하게 먹었다ㅋㅋㅋ
언제 가도 맛있는 육회 자매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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