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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평, 맑고 시원한 계곡 상류에서 휴가 사향과 함께 엄마와 고모식구를 모시고 휴가를 다녀왔다.고모내외분은 자식이 없으셔서내가 어려서부터 조카인 나를 잘 챙겨주셨다.그래서 내가 성인이 된 후에는 반대로 고모내외를 챙긴다.사향에게는 미안한마음이 있었는데힘들고 어려울텐데도 고모내외와 잘 어울려 지내줘서 고맙다. 휴가지는 가평군 북면에 있는 펜션으로 잡았다.고모내외가 몸이 좀 불편신편이라서계곡과 펜션이 무조건 가까운곳을 찾았다. 펜션은 새로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고 하는데방 컨디션은 사진만큼 좋지 않았다.하지만 물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이렇게 펜션앞에 인공 수영장과 폭포도 있었는데 큰계곡이라고 되어있는 이정표를 따라서3분정도 내려가면 이곳 펜션만의 전용 계곡과 평상이 있다.하류쪽에는 다른펜션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는데 상류쪽으로는 평상 말고 아무것도 없.. 더보기
마포구 연남동, 예쁘고 포근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폰테벨라 두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서 연남동을 다녀왔다.연남동에 위치한 Assisi. 한국어로 발음을 하면 아씨시가 맞는지 아시시가맞는지 그도 아니면 아시씨가 맞는지 모르겠다.백과사전에는 아시시라고 나오는데이곳 레스토랑에서는 아씨시라고 하니까나는 Assisi라고 해야지ㅋㅋㅋ 이탈리아의 오래된 작은 도시인 Assisi.이곳은 사향과 나 우리에게도 오래된 추억이 많다.추억팔이는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자.사향과 내가 데이트를 시작하고한국에서 처음 찾은 식당이 이 곳이고그런 의미를 담아 프로포즈를 한 곳도 여기다.그래서 애정이 듬뿍 담긴 Assisi기 때문에결혼기념일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월요일은 Assisi가 휴무라고 한다.우리 둘 다 정말 '헐' 소리도 나지 않을만큼 슬펐다.가까운 곳에 2호.. 더보기
봄여행/15일간의 유럽, 도보로 만나는 로마 힘들지만 너무나 아쉬운 바티칸 투어가 끝났다.바티칸 투어를 진행해주신 안민경 가이드님이투어 종료 후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실예정이라고 했다.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합석을 해도 괜찮다고 하신다.바티칸 주변이 음식값이 비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오랜만에 유럽에 와서 첫 식사를 하는데괜히 엄한곳을 갔다가 실망하느니가이드님이 계신곳으로 가서 안전하게 식사를 하고로마와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를 더 듣는편이 좋을 것 같다.더불어 가이드를 정말 잘해주신 것에 대해서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기도했다. 바티칸, 라파엘로 그리고 미켈란젤로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가이드님이 그것들을 대하는 열정그리고 투어를 참가한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와알게모르게 나오는 당신의 인생관들이짧은 시간이었지만 나 스스로를 성숙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 더보기
고양시 덕양구, 족발 맛집 족발 명가 장충당 행신본점 행신역 인근에 위치한 족발 맛집 장충당 본점에 다녀왔다.정확한 이름은 족발명가 장충당 행신본점이다. 이름이 엄청 대단해보이는데사실 대단한 집이 맛다ㅋㅋ 주인님은 모르시겠지만나는 나름 이곳을 단골로 생각하고 있고사향과 본격데이트를 시작하고 첫 한국방문을 했을때도이곳을 데리고 갔었다.정확하지는 않지만 이곳에 발을 들인지 족히 5년은 넘는 것 같다. 행신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식당앞에 주차도 가능하다. 이곳이 사실은 행신역 바로 앞에 약간 가건물 같은곳에서 시작했는데맛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이곳에 건물을 지어서 확장이전을 했다.그러면서 자연스럼게 행신역에서 좀 멀어졌는데이곳과 행신역 사이에 다른 족발집이 생겼다.아마 행신역앞 족발집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은그곳으로.. 더보기
20070717@Paris 첫 유럽여행의 첫 도시 파리.항공권 구매일 부터비행기를 타는 날 까지 10일도 걸리지 않았었다. 첫 사회생활을 앞두고한달 반 정도의 여유가 생겼고어머니의 강한 추천과 지원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까지는 유럽은 내게 그저'어느 곳을 꼭 가봐야겠다 보다는그냥 그런 곳이 있구나-'와 같은 막연한 곳이었다. 그런데 막상 유럽을 간다고 하니어디서부터 어떻게 가야할 지 완벽한 백지였다. 먼저 제일 가보고 싶은곳부터 리스트업을 해본다.그리스의 '산토리니'손예진의 포카리스웨트 광고덕에 그곳만은 꼭 가고 싶었다. 산토리니를 우선에 넣고가이드북을 바탕 삼아 일정을 짜는데맘에 드는 루트가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다보니성수기에 물려있는 항공권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