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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유료 온천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에노시마에서의 석양을 보기위해 조급한 마음처럼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작고 귀여운 에노덴을 타고, 반나절동안 가마쿠라지역을 돌아다니고 마지막 목적지 에노시마역에 도착했다. 누군가 에노시마역 앞에 있는 조그마한 새모형에 따뜻한 털옷을 입혀주었다.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에노시마 역에서 에노시마로 연결된 다리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렸다. 다리의 입구쯤에 왔는데, 해는 이미 저너머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도 넘긴채 여유로운 마음으로 에노시마쪽으로 향한다. 예전에 에노시마를 연결하는 다리는 요금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당연히 무료다. 배를 이용해서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데, 이 날은 강풍이 불어서 배의 운행이 취소 되었다. 에노시마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을 열심히 오르는 꼬..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에노덴과 함께한 가마쿠라 여행을 떠나기 전 사향은 나에게 일본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나는 노천온천을 즐기고 스시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사향이 이러이러한 곳을 갈 것인데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었고,나는 슬램덩크의 배경과 '태양의 노래' 촬영지에 가보고 싶다 했다. 오전내내 쉬지도 않고 쇼난의 해안을 둘러보느라 지친 우리는예약한 스시집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다시 에노덴을 타야 하는데, 사향이 또 길을 헤맨다 하하하. 저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갔으면'카오루'의 집을 만났을텐데... 우리는 직진을 해버렸다ㅠ'태양의 노래'는 군대 시절에 소설로 먼저 읽었다. 반쯤 헐벗은 누나들이 나오는 '맥심' 과 'GQ'가 판을 치던때에나는 왜 그 감성터지는 소설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왠지모를 끌림에 이끌려 읽은 책이..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꿈꿔왔던 노천온천 낮의 하코네를 온종일 즐겼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온천을 했지만, 역시나 피로엔 온천만한 것이 없다. 그러니까 온천을 가자! 사실 하코네를 찾은 이유는 -물론 사향의 추천이 있었지만-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하코네에서 후지산이 보인다거나 곤돌라를 타고 해적선을 타고 그런것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었다. 하코네는 '온천마을' 이라는 것 밖에. 하코네에는 다양한 온천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비싼 료칸부터 한국의 대중탕처럼 저렴한 가격에 온천만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사향은 여러 온천중에 箱根湯寮, 하코네 유료 온천을 추천해줬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송영버스가 다니고 있었고, 버스로 5분정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