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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생활이야기

에어서울 민트패스J+ 구입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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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의 친정은 카나가와현에 있다.

카나가와현은 도쿄와 시즈오카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에서 전철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리기때문에 

김포-하네다 노선이 베스트다.

한국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접근성도 좋고

시간대도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보다 훨씬 유리하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ANA, JAL이 각각 1일 3편을 운행하고

성수기시즌에는 4편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다.

게다가 일본국적기들은 무료수화물을 23Kg*2개를 제공해주기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에서 짐이 많을때는 김포-하네다를 이용한다.


하지만 김포-하네다는 비수기에 아무리 티켓을 싸게 구해도

35만원아래로 떨어지지 않기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난 LCC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모든 LCC들이 인천-나리타를 취항하고 있는데

나리타로 가면 거리도 거리지만 교통비가...

일본에서 외국인인 나는 

N'EX라고 불리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티켓을 4000엔에 구입할 수 있지만

사향은 일본인이기때문에 할인티켓을 살 수 없다...

그러면 사향은 9000엔 이상을 주고 구입해야해서...

그래서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항상 하네다행 노선을 이용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에어서울이 2016년 10월 시즈오카에 취항을 했다.

에어서울 초창기에는 FSC처럼 수화물도 23Kg씩이나 제공했는데

특가운임에도 무료로 제공을 해줘서 엄청 애용했다.


http://kayasa.tistory.com/2

여기에 가면 초기에 에어서울을 타고 후기를 남긴 것도 있다.


내가 에어서울로 시즈오카를 간 것이 두 번,

사향이 서 너번쯤 되고,

우리의 입김때문에 

여러가족들도 시즈오카행 에어서울을 탔고,

사향의 친구도 에어서울을 이용했다.

심지어 우리는 1인 66,000원에 왕복티켓을 잡은적도 있어서

'에어서울'을 아주 애정하는 가족이 되었다.


그러던 중,

에어서울에서 민트패스를 발매했다!

99,000원에 2회 탑승 가능!

물론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제세공과금은 별도.

같은 노선 중복탑승도 불가.

라는 제약이 있지만...


1회만 탑승해도

99,000원+50000원정도의 제세공과금을 부담하면 되니까 부담이 없다.


우리가 가려는 날짜에 할인운임이 28만원이 넘고

여기에 세금을 더하면 1인당 30만원이 넘는다.


요새 특가운임이 나와도 편도 2만원, 왕복 4만원인데

여기에는 무료수화물이 없어서

무료수화물 추가 편도 4만원씩 하면

저렴하게 구매를 해도 12만원기때문에


짐을 많이 가져가야 하는 우리에게 

무료수화물까지 주는 민트패스J+가성비가 엄청 좋은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민트패스 신청은 인터넷으로 가능하지만

결제 및 확약을 하려면 해피콜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4일 화요일에 민트패스를 신청했는데,

수요일이 되도 목요일이 되도 해피콜이 오지 않았다.


특가운임과 할인운임이 남아있어야

민트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우리가 민트패스를 신청한 시점에 할인운임이 남아있었지만

한 장, 두 장 좌석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에어서울에 폭풍 전화를 했으나

오사카 간사이 공항폐쇄여파인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몇번을 반복한 끝에 아주아주 힘겹게 연결이 되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민트패스는 본사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그쪽에 메세지를 남겨주겠다는 것.

아마 예약센터 직원은 협력업체에서 온 것 같다ㅠㅠㅠ


그렇게 야속한 시간은 흘러서

7일 금요일에 연락이 왔는데...

귀국편 좌석은 남아있지만 출국편 좌석은 없다고ㅠㅠㅠ


그래도 친절하신 상담원분이

혹시나 좌석이 풀릴 수도 있으니

월요일에 다시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주말이 되었는데!!!

정말 좌석이 생겼다!!!!!!!!!

이제 본사에서 전화가 올 때까지 저 좌석이 빠지지 않고 남아 있으면 된다!!!!

라고 기도를 하면서 월요일이 되었는데...

전.화.가.오.지.않.았.습.니.다.


또다시 미친듯이 예약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본사측에 메세지를 넣어준다는 말 뿐...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화가 터지고

에어서울을 애정하던 우리의 마음은 증오로 바뀌기 시작했다.


간사이공항 여파때문인지

나리타 LCC요금도 40만원에 육박을 하고 있어서

우리는 저 멀리 이바라키공항으로 가는 이스타항공 비행편을 사야하겠구나...

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요일인 오늘 오후 2시가 넘어서 에어서울에서 전화가 왔다.

뭐 당연히 자리가 다 팔렸겠지라고

체념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있다며 바로 결제를 도와주신다고 한다.

진짜 얼마나 기뻤는지 

책상에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다ㅋㅋㅋ


그렇게 해서 정말 우여곡절끝에

출발 이틀전에 발권 성공한 

민트패스J+

에어서울 계속 애정을 해야하는건지 증오를 해야하는건지...

어찌되었건 기분은 좋다!


NOFARE 라고 쓰여있는 운임코드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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