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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일본

[탑승기]에어서울타고 시즈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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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는 온천을 하러 아타미에 여러번 다녀와봤다.

아타미는 처가가 있는 오다와라에서 JR로 25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즈오카현은 막연히 가깝게 느껴지는 지방이었다.


보통 김포-하네다 노선을 많이 이용하고,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 인천-나리타를 이용했었다.

시즈오카공항에서 오다와라역까지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와이프의 압박덕분이었다.


하지만 학수고대하던 에어서울이 런칭하고

아시아나의 인천-시즈오카노선을 가져가고 저렴한 특가 요금이 나오면서

와이프를 설득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시즈오카공항-오다와라는 나리타-오다와라보다 접근성이 더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일.


1인당 14만원대로 구한 시즈오카 왕복 항공권.

일본에서 체류기간이 6일이었는데,

체류기간이 5일이하라면 더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에어서울은 아시아나가 출자한 LCC로 분류하지만,

아시아나와 동일하게 무료수화물을 1인당 23Kg을 준다. 이건 정말 개이득.

특히나 가족을 만나러 다니는 우리는 짐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개이득.


에어서울의 시즈오카는 주5회 운항중이다.

요일에 따라서 여객동에서 탑승할 수도, 탑승동에서 탑승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탑승동에서 탑승했다.

그것도 탑승동 제일 끝인 132번 게이트ㅋㅋㅋㅋ

인천공항 탑승동은 처음 가봤는데,

셔틀트레인도 타야하고 생각보다 멀더라-

하지만 여객동-탑승동을 마음껏 이동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탑승동은 여객동에 비해 꽤 한산하고 여유로운 느낌.

식당도 면세점도 다 있다!!


처음만난 에어서울~ 민트컬러가 꽤 산뜻하다.

에어서울의 장점을 하나 더 하자면 보유기체의 평균나이가 3살이라는거다.

다른 LCC나 모회사 아시아나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어리다.

그냥 완전 새 비행기라고 보면 됨ㅋㅋㅋ

좌석간격도 보통 30인치 내외인 타 LCC와 달리

에어서울은 32인치!!!!!!!!!


현재 보유기종은 A321-200으로 좌석 배열은 3-3

아직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탑승률은 높지 않다.


비행기가 출발할때 지상조업을 하시는 분들이 인사를 해주면 이상하게 설렘설렘하다.

 


기내의 인테리어도 민트로 도배


다른 LCC와 가장 큰 차이라면

좌석마다 개인모니터가 있다!!!!

아직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항로가 나오고, Fun Video도 나와서 지루함을 덜어준다.

USB충전 단자는 덤!!!!

심지어 좌석아래에는 콘센트도 있다!!!!!!!


개인 모니터를 통해 기내 안전사항등을 소개하는데,

마음의 소리를 비롯한 유명웹툰을 이용해서 재밌게 안내를 해준다.




비행을 시작하면 간단한 음료서비스가 있다.

그 외 기내식등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컵홀더를 비롯해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는것도 젊은 기체의 매력.

 



시즈오카현은 후지산의 고장이다.

그래서 시즈오카 근처에 오면 계속 후지산을 보면서 비행을 한다.

좌석 ABC쪽이 후지산을 보면서 비행하기에 좋다.

김포-하네다 노선에도 후지산이 잘 보이지만,

시즈오카행 노선에서의 후지산이 더 가깝다.



공항으로 착륙이 가까워지면 DEF쪽 자리에서도 후지산이 보이니까

ABC에 앉지 못했어도 아쉬워하지는 말자ㅋㅋㅋ


 

시즈오카 공항은 상당히 컴팩트하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기차역에 온 듯한 느낌.

비행기에서 내려서 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입국심사대가 있고, 계단을 내려가면 baggage claim이 나오는데,

이미 우리의 짐들이 컨베이어 벨트위에 올라가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밖으로 나오는데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김포공항은 GMP, 인천은 ICN, 하네다는 HND처럼 영문스펠링은 줄여서 공항 코드를 사용하는데,

시즈오카 공항은 FSZ를 사용해서 조금 의아했었다.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그 의미를 알았는데,

Fuji Sizuoka Airport가 공식 이름이라고... 그래서 FSZ...


시즈오카 공항에서 운행하는 노선과 항공사.


시즈오카 현 지도.

가보고 싶은곳이 정말 많았다.





버스는 시즈오카역, 시마다, 후지에다 세개의 노선이 운행하는데,

시즈오카역으로 가는 버스가 시내로 가는 버스다.

대다수의 항공승객이 이 버스를 탔다.


시즈오카 공항에는 아직 전철이 없다.

신칸센노선이 공항 지하로 운행중이라

시즈오카측에서는 신칸센역을 만들려고 노력중이지만

아직 승인이 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버스의 배차 간격이 왜 이래!! 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항공노선이 많지 않은 공항의 특성상,

도착 항공편이 있는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운행한다.

에어서울을 타고 도착해서 혹시나 입국심사 줄 제일 뒤에 서있거나해도

공항버스를 타고 시즈오카 시내로 나가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시즈오카역으로 가는 공항버스.

우리나라의 리무진을 생각하면 안된다.

에어서울 좌석보다 좁은 것 같았던 좌석의 넓이와 앞뒤 간격이다.

하지만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

아, 시즈오카 공항에서도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




시즈오카공항에서 시즈오카역까지 달리는 경치.

도쿄와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버스안에 있는 노선안내판과 요금표.

간단하게 공항에서 시즈오카 역까지는 1000엔이다.

시즈오카 공항이 1번이고, 2번은 그 다음 정류장, 3번은 그 다음 정류장을 나타내는 건데,

1번에서 탔으면 이번에 내릴때 1000엔을 내면 되고,

2번에서 탔으면 630엔을 내면 된다는 뜻이다.


버스를 탈때 승차권을 받아서 타면 되고

요금은 내릴때 기사에게 승차권과 함께 지불하면 된다.

 



시즈오카역에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

버스 배차간격이 이상해도 신경쓰지 마라.

비행기 출발시간을 고려해서 만든 배차시간이니까.

탑승하는 곳은 하차한 곳과 같은 위치다.


시즈오카 역에 내리면 무료 포켓와이파이를 빌리자!!

http://blog.naver.com/shizuoka_ct/220841975392

위 블로그에 가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시즈오카역 출입구로 가면 관광안내소가 바로 보인다.

시즈오카 공항 무료와이파이 - 버스 무료와이파이 - 무료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굳이 돈을 들여 한국에서 로밍서비스나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할 필요가 없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시즈오카 공항...

시즈오카 리미티드 기린 맥주.


우리가 타고 돌아갈 민트민트 에어서울이 착륙했다.


날씨가 좋으면 뒤에 후지산이 잘 보이는데... 아쉽다.

시즈오카 공항에는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소풍으로 많이 오신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 이, 착륙시간이 되면 좋은 자리를 빨리 선점해야한다.


공항 밖에 새로만든 전망대가 있는데,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출사를 많이 온다고 한다.

날씨가 흐려서 가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꼭 가야지.


우리 suit case를 옮기고 있는 아저씨...

사진으로 봐도 무거움이 느껴진다ㅋㅋㅋ



시즈오카 공항에서을 중심으로 국내선을 운영하는 Fuji Dream Airlines.




발권을 하고 국제선 대합실로 들어오면 조그마한 면세점이 하나 있고


이렇게 대합실이 있다.

이날은 샹하이로 가는 비행기가 지연출발하면서

우리가 탈 에어서울과 시간이 겹치게 되어 북적북적거렸다.

시즈오카 공항의 국제선 브릿지는 두개 밖에 없고,

시간이 겹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후지산의 고장답게 곳곳에 후지산 아이템이 많다.

항공사 이름마저 후지 드림이니 뭐...




비행기에서 반달을 보며 에어서울 시즈오카 여행은 끝!!!


에어서울의 민트가 가장 예쁘게 나온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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