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의 친구 커플 초대로
녹사평역 부근에 있는 유명한 수제버거집을 다녀왔다.
솔직히 수제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맛을 떠나서 먹기가 영 불편한게 먹다보면 좀 추해지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대도 받았고 유명한 곳이라니까
맛있게 먹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녹사평역에서 내려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10분쯤 걸어가니까
자코비 버거가 나왔다.
가는길에 수제버거집들이 여럿 보였는데,
이곳이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사진은 음식을 다 먹고 나오면서 찍어서 그렇지
우리가 도착했을때 웨이팅이 꽤 있었다.
주말의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가까이 남산타워가 보이고 있어서
데이트하는 겸 수다도 떨 겸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다.
수제버거를 즐기지 않다보니 메뉴가 상당히 어려워보였다.
원서로 된 논문을 보는 기분ㅋㅋㅋ
그래도 친절하신 직원분이 아주 잘 설명을 해주셔서
주문을 잘 할 수 있었다.
직원분 표정도 없으시고 차가워보여서 좀 무서워보였는데
막상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해주실때는 엄청 친절하신 반전 모습을 보여주신다.
테이블은 10개 남짓 있던 것 같다.
이날 저녁은 5월임에도 꽤 쌀쌀했었는데
식당이 오픈형 구조로 되어있어서 실내도 엄청 따뜻한 편은 아니다.
테라스쪽 자리도 있던데 그쪽은 더 추웠을 것 같다.
직원님의 추천에 따라 내장파괴버거 2개와
이름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엄청 맛있던 버거 2개를 주문했다.
내장파괴버거는 빵을 추가해서 2개의 버거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게 내장 파괴 버거다.
우리의 내장이 터진다는건지
버거의 내장이 터져서 흘러나온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쥬얼과 이름이 뭔가 잘 어울린다.
그리고 사이드로 윙을 시켰는데,
이거 진짜 맵다.
매운거를 잘 못먹는 나는 정말 잘 먹을 수 없었고
사향도 한개 먹고 혀를 내둘렀다.
버거가 워낙 양이 많아서 배가 부르기도 했지만
이녀석이 우리 입맛에 맵기도 해서 남기고 왔다ㅠ
요건 추가한 빵.
내장 파괴 버거를 직원님의 설명에 따라서
요래요래하면 버거가 두개가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네명이서 버거 세개와 윙 그리고 각자 음료 하나씩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배가 터질 만큼 양이 많았다.
버거를 두개만 주문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 올 정도.
양은 확실히 많고
맛도 굉장히 좋다.
그리고 버거에 꽂혀나오는 꼬치를 잘 활용하면
엄청 추해지지 않고 먹을 수 있음을 잘 배우고 왔으니까
다음에 또 가보도록해야지.
집에 가는길에 남산타워를 보고 가는 것도 분위기 있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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