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낮을 맞아 사향이 찾은
분위기가 예쁜 카페를 방문했다.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인데
그만큼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는 편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주소를 '티맵'에 치고 가면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하니까
그냥 고양 플랜테이션이라고 검색을 하고 가는게 좋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기는 한데
바닥이 흙으로 되어있어서 흑먼지가 많이 날리는 건 아쉽다.
고양플랜테이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예쁜 정원이 펼쳐지는데 그곳에
알렉스 더 커피가 있다.
넓은 정원이 보이고
그곳을 다 볼 수 있는 전면 유리로 되어있는 카페라 그런지
겉보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식물들이 많아 사향이 좋아할 만 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이 아니고 가격도 쎈 편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아이스 바닐라 라떼+당근케이크
했더니 18,000원ㄷㄷㄷ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 배운 플랜테이션은
서구 열강이 식민지 사업을 펼치면서
그 때 식민지로 삼은 나라의 원주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경작을 하는
뭐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플랜테이션이란 단어가 내 머릿속엔 좋지 않은 단어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 곳 뭔가 풀이 많고
화분이 많고 비닐하우스 느낌의 천장이나 그런게
플랜테이션이란 이름과 오묘하게 맞는다.
18,000원짜리 메뉴의 등장.
시럽이나 냉수를 담아놓은
셀프바의 느낌이 참 좋다.
테이블 수도 꽤 많은데
공간을 널찍널찍하게 띄어 놓아서
개방감도 있고 옆 테이블의 방해도 많지 않아 좋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직원이... 그닥 친절하지 않다.
굉장히 멋있어 보이는 남자분들이 일을하고 계셨는데
뭔가 딱딱한 느낌이다.
사향과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사향은 그게 여심을 잡는 '쿨남' 컨셉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남자는 모르는 그런것이 있다고.
그렇지만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처럼
친절하지는 않은 것에 동의 한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검색을 해봤더니
알렉스 더 커피는 체인점이고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쉽게 보이긴 했다.
카페 안에서는 다양한 원예용품도 팔고 있었다.
대부분 빈티지 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왠지 가격이 착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분위기는 좋다.
차가 있어야 하고 휴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가 많았는데
시끄럽게 느껴지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방해 받는 느낌도 없어서 좋다.
드라이브를 해서 교외카페를 찾는다면
나쁘지 않은 곳인 것 같다.
가격만큼 직원들의 친절도가 높아진다면
자주 찾을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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