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국물 밀 떡볶이 오빠네 옛날 떡볶이

나는 떡볶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내 취향을 맞추려

같이 떡볶이집을 다니던 사향도

어느새 떡볶이 매니아가 되었다.

나는 떡볶이라면 퓨전떡볶이를 제외하면

거의 다 좋아하는데,

쌀떡보다는 밀떡파다.

사향은 국물이 많은 국물떡볶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둘의 취향을 다 맞출 수 있는 곳이

이곳 오빠네 옛날 떡볶이,

오옛떡이다.

라페스타 입구 맥도날드 옆에 있다.

간판을 보면 '신촌'이라고 붙어있는데,

예전에 현대백화점 뒷편

창천공원 옆쪽에서 장사를 하셨다.

대학생때 많이 먹었던 곳인데

일산으로 이사와서 자리를 잡고

분점도 여러개 만들고 해서 

오래된 단골로서 괜히 뿌듯하다.

메뉴는 의외로 다양하다.

처음에는 떡볶이 튀김 순대 계란 우동 김밥정도 였는데

매운맛도 생기고 우뽁이 쫄볶이

볶음밥까지 생겼다.

보통은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순대나 오뎅정도를 먹는데

사향이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해서

간단하게 떡볶이 2인분만 주문했다.

주문은 그냥 앉아서 하면 된다.

통통하게 잘 불은 밀떡이다.

떡 안까지 간이 잘 베어 있어서 

식감이 참 좋다.

국물떡뽁이에다가

튀김을 버무려 먹어야하는데

오늘은 왠지 떡볶이만 땡겼다.

떡볶이 팔아서 얼마나 벌까 싶은데

기부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도권 곳곳에 

분점을 오픈하고 있다.

일을 하는 친구들이 어려보이는데

이렇게 안내멘트까지 남겨두었다.

기부도 많이 하고

어린친구들을 직원으로 쓰시면서

교육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그 마음 씀씀이도 참 좋다.

물론 맛도 엄청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