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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맛집인 듯 맛집이 아닌 듯

파주시 법원읍, 호수옆 분위기 좋은 맛집 원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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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몸보신 할만한게 생각이 난다.

작년 이맘때쯤 다녀온 원두막이 생각이 난다.


파주에 자리를 잡은 친구의 소개로 갔었던 곳인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던 곳이다.

닭도리탕이 꽤 매워서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는 좀 힘들지만

잘 못먹는다 뿐이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향과 함께 다녀왔다.


식당은 애룡저수지옆에 자리를 하고 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내가 아주 어렸을때

엄마 아빠 할머니와 이곳에 와서

노젓는 배를 탄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 추억도 상기시켜드릴 수 있어 좋구나.

 

사람이 꽤나 많아서 저수지 바로 옆자리는 만석이다.

한 테이블 건너 앉았지만

그래도 저수지 잘 보이고 분위기가 좋다.

원두막의 메뉴판은 상당히 예쁘다.

사향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

하나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ㅋㅋㅋ

가격은 기대치보다는 조금 비싼편이지만

메인메뉴 하나 사이드 메뉴하나 해서

서너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 이기때문에

가족단위로 찾으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커플이 가기에는 조금 비싸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이 나온다.

김치도 조금 매운편이다.

닭백숙은 주문하면 30분정도 걸리고

닭도리탕은 그보다는 아주 조금 빠르다.

미리 전화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저수지도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한 잔 마시고 하다보면

의외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메인 요리 등장!

저 떡이 쫄깃쫄깃하고 왜이리 맛있던지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닭도리탕이 매울 것 같아서

파전을 추가로 주문했다.

보통 파전과 메인요리를 같이 주문하면

파전을 다 먹고 조금 기다려야 

메인요리가 나온다.


옆테이블에 앉은 남자들은

근처 군대에 복무하는 분들 같았다.

소주와 동동주를 정말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사향도

분위기가 좋아서 한잔씩 마시더니

분위기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식사를 마치고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소화도 시키다가

식당 옆으로 나있는 길을따라

저수지 옆 모래톱으로 내려가 

주체할 수 없는 흥을 즐긴다ㅋㅋㅋ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날씨가 좋거나

비가 오거나 

든든한 걸 먹고 싶을때면

생각이 나는 곳이다.


이 글을 쓰다가 뭔가 삘을 받아서

조만간 다시 한 번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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