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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오픈해서 5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구 가좌동에 위치한
전통 모래내갈비에 다녀왔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길을 건너면
모래내 시장이 나오는데
그 모래내시장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한 갈비집이다.
대한민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모래내갈비' 라는 간판을 단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모래내갈비의 어원(?)이 된 곳이라고 보면되겠다.
이 곳은 나한테도 추억이 많은 곳인데
엄마 아빠가 결혼하실 무렵부터 이곳을 다니셨고
나를 낳고도 자주 데리고 오셨던 곳이다.
그리고 거의 20년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다.
확장하고 새단장을한다고 신문에 나올 만큼 유명했던 집인데,
어째 다시 와보니 어딘가 초라해보이기도 한게 아쉬웠다.
애매한 낮시간에 방문이라 손님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인테리어는 변해있었지만
이 무쇠불판을 보니 옛 기억이 스르르 떠올랐다.
그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특허를 받을만큼 특이한 불판이구나 싶다.
불판을 갈 필요가 없다는게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갈비는 양념때문에 판이 타고
판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우리 고기 다 먹고 난 뒤의 판 상태인데
타거나 그을음이 고기에 묻어나지 않아서 좋았다.
메뉴는 오로지 돼지갈비만으로 승부한다.
반찬도 다양하지 않고 의자도 편하지 않고
요새 생긴 갈비집들에 비하면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변하지 않은 갈비의 양념맛이 좋았다.
맛이 뛰어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서
옛 추억을 떠올릴 겸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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