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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놀고놀고놀고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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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사향과 어머니 그리고 여자 사촌동생과 급 영화를 보러갔다.

개봉작중에 미씽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영화란 말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세명의 여자가 미씽을 선택했다.


토요일 밤이지만 극장에 예상보다 사람이 없었다.

스무명 남짓. 촛불때문일지 영화가 아직 입소문을 덜 탔는지...

몇몇 커플을 제외하면 여자관객이 더 많았다.


공효진이 베이비시터로 나오고 아이를 납치하는 큰 틀만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인지 스토리와 연출력이 탄탄해서인지

쉽게 몰입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색채가 어두운점이 좀 답답했지만,

내용과 엄지원 공효진 두 히로인의 연기는 대단했다.

공효진의 연기에 더욱 놀랐는데,

로코퀸 공블리라고만 알던 공효진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그녀의 재발견을 한 느낌이다.


영화는 모성애를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다.

신파적인 요소는 없지만, 눈물을 흘리는 여성분도 있었다.


나와 사향은 조금 더 몰입을 할 수 있었는데,

조선족으로 분한 공효진이 한국인 남자와 결혼을 해서 생활하는 국제커플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나고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공효진이 119에 전화를 하는 씬'에서

마음이 아프고 걱정을했다는 것을 공유할 수 있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더욱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최근 충무로에 여자영화가 없어서 여배우들이 힘들다고 하던데,

미씽이 현재도 흥행하고 있지만, 더더욱 흥행몰이를 해서

여자영화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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