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나날들/한국

가을나들이, 힐링스파 리솜해브나인

반응형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11월 사향과 리솜해브나인에 다녀왔다.

여름에 친구찬스를 써서 소셜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사놓은 티켓이 있었는데

유효기간이 올해말까지라 언제갈까 고민고민하다가

아침에 눈뜨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제천으로 달려갔다.



리솜 포레스트 주차장은 여느곳과 다르게 지하 6층부터 시작한다.

산중턱에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의 특성인 것 같다.




친구찬스로 싸게 득템한 스파 이용권.

정가는 53,000원 소셜에서는 2만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이 신발장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 정도 인원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을텐데-

이 신발장이 꽉 찰 정도의 인원이라면...

상상도 하기 싫은 모습이 그려진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스파로 가는길에 만난 사우나.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엄청 좋게 느껴진다.




사우나를 지나면 나오는 만남의 광장.

급 아날로그 감성이 나왔다.


사람이 정말 없어서 한가하다.

오후가 되니 사람이 좀 들어오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탕은 언제든 방해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좀 흐리고 기온이 떨어져서

야외스파를 돌아다닐 때는 꽤 추웠다.

스파의 물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차가워서

몸을 온전히 탕에 담그지 않으면 쌀쌀하게 느껴졌다.

사향의 표정에서도 추움이 느껴진다.



곳곳에 단풍이 들어있는 야외스파는 분위기가 참 좋다.

온천의 나라에서 온 사향도 이곳은 인정을 했다.

일본인들이 쉽게 올 수 있다면 꽤 많은 사람이 찾을 것 같다고 한다.








해브나인의 백미는 성인 2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 규정한 이 스톤스파인데

리뷰를 보면 사람이 엄청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15분만 사용해 달라는 문구도 있었다.


총 6개의 스톤스파 중 오늘은 3개만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꽤나 여유롭게 이용을 할 수 있었다.


하나의 탕을 차지하고 있던 중국인 2인조 여성만 아니었다면

더더욱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해브나인의 메인이자 심볼인 인피니티 풀.

이름은 풀이지만 이곳도 당연히 뜨거운 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물이 딱 차갑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온도였다.

생각보다 차갑게 느껴져서 옆에 있던 뜨거운 스파로 얼른 피신한다.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인피니티풀에 도전한다.

첫 발을 집어 넣을때는 추웠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던가,

금새 몸을 다 담그고 수영도 할 수 있을만큼 적응을 했다.







물 속에 있을때는 그다지 춥지 않지만

물 밖에 있는 부위는 추위가 느껴져 실내로 들어온다.

실내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바데풀이 준비되어있었다.


한가하기 때문에 역시나 원하는 모든 바데를 원하는 타이밍에 즐길 수 있지만

아까 그 신발장이 가득 찼다면...

이 불에 때만 둥둥 떠다녔겠......




바데를 즐기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스파존에 푸드코트가 하나 있고

찜질방쪽에 한식당이 있는데 가격은 고만고만하고

메뉴도 비슷비슷하다.


옷을 갈아 입기가 귀찮고,

스파도 더 할 예정이라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떼운다.


반찬은 셀프로 즐길 수 있는 단무지와 김치가 전부.

음식은 당연히 비싸다.

육개장 12,000원, 짜장면 7,000원.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키고 다시 야외로 나가 스파를 즐긴다.







오전에 비해서 날씨가 더 흐려진 탓에

야외스파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사실 처음부터 사람이 없긴 했다.

우리도 한기를 느끼기 시작해 실내로 들어갔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인지 선베드가 무료였다.

선베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다가

찜질방으로 간다.


찜질방은 동네 찜질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결함과 고급짐이 있다.

조명도 마감도 청소도 모든것이 좋았다.

사람도 없어서 신경 쓸 것도 없고-

새벽부터 달려 온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다.



기력을 보충할 만큼 잠을 자고 사우나를 즐기고 해브나인을 떠난다.


해브나인을 나서며 근처에 있는 박달재 한우촌에서

고기로 영양을 보충한다.







엄청나게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맛이다.

그리고 해브나인 앞에서 식당 선택권이 많지도 않다.


맛으로는 추천하기 어렵지만,

사장님 내외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은 드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내어주신 서비스 귤과 사과.

사과의 색은 예쁘고 크기는 너무나도 귀엽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