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 결혼식을 하고,
4개월이 지난 후 11월 8일에 신혼여행을 떠났다.
먹고 사는 일 때문이긴 했지만
식을 치루고 곧장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이 계속 사향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맘을 달래고자 우리의 신혼여행은 2주가 될 거라고 호언 장담을 했고,
유럽+휴양지, 내 꿈속의 신혼여행지 모리셔스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처가집 인사 + 휴양지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총 14박 15일 일본+롬복의 여행이 탄생했다.
(비행기 딜레이 덕분에 14박 16일이 되었지만...)
여행날짜가 길어지면 여비가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여행사를 뒤져보면 롬복+싱가폴 4박/5박이 1인당 200만원부터 시작했다.
여행사에 줄 돈을 아껴보자는 생각과 나의 발영어를 믿고 모두 자유여행으로 준비했다.
8월 부터 준비를 해서 9월 11일에 호텔과 항공권을 모두 결제했다.
한국에서 롬복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싱가포르항공 싱가폴 경유편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자카르타 경유편이 있는데,
(발리까지 국적기를 타고가서 LCC를 이용해 넘어가는 방법도 있다.
발리공항에서 체크인을 한 번 더 하는 수고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스타얼라이언스 덕후들인 우리는 싱가포르 항공으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의 꽃이라는 풀빌라도 가고,
하늘과 바다와 풀장의 경계가 없는 인피니티풀에서도 놀았고
프라이빗 투어도 3번이나 했으며,
리조트를 전세내고 사용하기도 했다.
68년만의 슈퍼문마저 우리를 반겨줬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구매한 물건들,
항공권, 풀빌라, 가이드투어 그리고 지인들에게 줄 선물들,
비행기 지연으로 싱가폴에 반나절에 머물면서 예상치 못하게 생긴 지출을 모두 더해서
7박 9일간 1인당 210만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자세한 신혼여행기는 계속 포스팅 하도록 해야지.
앞으로 더더욱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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