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과 함께 즐길만한 취미를 꼽자면
단연 볼링인 것 같다.
영화도 나름 자주 보기는 하지만,
언어적인 문제때문에 서로 종종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고-
사향이 나보다 잘하는 야구도 하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고.
사향이 나를 따라 등산을 하고 싶어하지만
컨디션이 좋은날에만 가능하기때문에ㅋㅋㅋ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 살면서 함께 가장 많이 한 취미생활은
볼링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향과 예닐곱개의 볼링장을 다녀봤는데
이 곳, 삼송볼링센터가 우리한테 가장 잘 맞는 곳인 것 같다.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시설이 너무 좋다.
8레인씩 두개 층, 총 16개 레인이 있어
엄청 넓은 볼링장은 아닌데
천정이 높아서 일까 답답함이 없다.
이곳은 저녁시간이 되면 락볼링장으로 변한다.
3층은 락볼링장,
메인공간인 4층은 계속 일반 볼링장으로 운영이 된다.
저녁시간에 가면 락볼링/일반볼링을 선택할 수가 없다.
비어있는 레인으로 그냥 들어가게 되는데
나나 사향은 늙어서인지 락볼링을 치면
눈이 침침한게 점수가 급격히 낮아진다ㅋㅋㅋ
꽤 모던한 인테리어와 높은 천정덕에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벤치도 소파로 되어있어 꽤 편하다.
다만 소파가 꽤 커서
소파와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좁은 것이 흠이다.
신발은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것을 알아서 찾아가면된다.
이것도 언젠가는 더러워지겠지만
아직은 깨끗해서 좋다.
레인 수에 비하면 다른 볼링장에 비해 파운드별로 볼이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원하는 무게에 원하는 사이즈의 손가락 구멍이 있는 볼을 찾을 수 있다.
초보가 연장탓을 많이 한다고
공이 안맞으면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투덜댄다ㅋㅋㅋ
위에 사진에 있는 공을보면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다섯개다.
4파운드짜리 엄청 가벼운 공인데
어린아이를 위한 공이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도 많더라.
공을 잘 굴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슬라이드도 준비가 되어있다.
뉴질랜드에서 보고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도 있었구나!
암튼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볼을 굴린다.
사향과 내 친구녀석 한명해서 셋이서 갔는데
셋 다 베스트 점수를 찍었다.
역시 시설이 좋고 볼이 좋으니 점수가 잘 나오나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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