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오랜만에 문화생활이다.
최근에 곤지암도 보고 뭐 그랬지만
집에서 다운받아 본 게 전부라서
마지막 극장이 언제였는지-
아무튼 투표덕분에 휴일을 맞이하여
문화생활을 즐겼다.
산드라 블록이 주연한 오션스8.
산드라 블록 이름이 데비 오션이고
산드라 블록이 만든 팀원이 8명이라서
오션스8 이다.
영화는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1300관에서 봤다.
라페스타관 오래되어서 낡은감이 있지만
1관이면서 별칭이 1300관은 자리가 넓어서 좋다.
좌우 팔걸이로 싸우지 않도록
팔걸이에 컵꽂이 2개씩 있는 것도 짱 좋음.
최근 극장에 거의 다 있는
가방 걸이가 없는 것은 아쉬움.
여기서부터는 영화내용이 좀 있다.
오션스 시리즈는 첫 작품인 11만 보고
12, 13을 아직 보지 못했다.
그것들을 보지 않아도 8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번 작품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줌.
엄청나게 유명배우가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주인공은 산드라 블록이다.
영화를 보는데 한국영화 '도둑들'이 많이 오버랩 되었다.
'도둑들' 개봉당시에는 오션스 시리즈가
많이 오버랩 되었다고 했는데
엄청 유명한 배우들이 잔뜩 나와서
사기치고 도둑질 하는거니까
당연히 비슷하겠지.
근데 산드라 블록이 첫등장에서
교도소에서 나온다.
엄청 김혜수랑 비슷한 느낌.
산드라가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귀여운 사기를 치고 다니다가
(이런 사기는 뭔가 배우고 싶...)
친구를 만나서 본격 작업을 시작한다.
근데 그 작업이라는게
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거다.
까르띠에 투쌍 목걸이라는데
1억 5천만 달러라고.
실제로 있는 목걸이라고 한다.
그 금액도 1억 5천만 달러인지는 모르겠다.
도둑들에서도 태양의 눈물이라는
엄청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쳤기때문에
비슷하다고 느껴진 것 같다.
그리고 산드라는 도둑질에도 관심이 있지만
개인적인 복수에도 관심이 있다.
도둑들에서도
그들간의 개인적인 감정들이 남아있었기때문에
도둑들이 생각이 났다.
아무튼 이런류의 영화를 보면
'참 사기 잘친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모든게 참 시나리오대로 잘 흘러간다'
라는 생각도 같이 든다.
어디하나 삐끗하면
그대로 나가리가 되는건데-
데비오션의 8명은
과연 나가리가 될 지 성공을 할 지...
극중에서 앤 해서웨이의
목선이 예쁘다는 대사가 여러번 나오는데
앤 해서웨이가 이렇게 매력있었나 싶을정도로
예쁘고 멋져보인다.
목선은 두 말 할 것 없이 예쁘고.
캣 우먼때보다 더 매력있어보이는 듯.
그리고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은 카메오가 나오는데
나는 자기 이름을 말해준
하이디 클룸과 세레나 윌리엄스
그리고 마리아 샤라포바를 찾았다.
외국 배우를 잘 아는 사향은
케이티 홈즈와 킴카다시안도 찾았고
보그의 진짜 편집장도 찾았다.
다코타 패닝하고 맷 데이먼도 나왔다는데
어디에 있었지?
이런 장르물은 볼 때는 엄청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보고 나와서
같이 본 사람이랑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 찾은 허점에 대해 토론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영화 끝나고도
영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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