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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아시아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에필로그 &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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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혼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같은 금액으로 길게~ 최대한 오래 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허니문 여행사 사이트들을 뒤적여보니 1인당 200만원의 예산으로 4박 6일, 5박 7일 일정이 많았다.

우리도 남들처럼 1인당 200만원으로 예산을 잡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인도네시아 롬복이었으며,

9월 10일 싱가포르 항공으로 항공권을 발권하면서 11월 8일부터 16일까지 8박 9일

실제로는 8일 23시 05분 비행기였으니까 7박 8일의 신혼여행이 시작되었다.



들어간 비용들.


싱가포르 항공 덕후인 사향과, 스타얼라이언스만 생각하는 나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싱가포르 항공을 타기로 한다.
애초에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그냥 싫었고, 발리를 통해 롬복을 가는건 귀찮았다.

다행히 항공시간도 좋으면서 싼 티켓을 구했다.

가는 날은 일본에서 한국을 찍고 가야했기에 밤 비행기를 원했고,

올때는 연결시간이 50분밖에 없어서 시간낭비도 없는 우리에게는 최고의 스케쥴이었다.

항공권 2인 961,200원


그리고 숙소를 찾는다.

나는 풀빌라를 원했고, 사향은 인터넷을 통해 산속에 있는 숙소를 찾아냈다.

산속에 있는 숙소는 풀빌라보다 저렴해서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

우리는 꾼찌 풀빌라에서 4박 그리고 산으로 들어가서 3박을 하기로 결정한다.


아쉽게도 우리가 가는 일정에서 꾼찌의 허니문패키지(정식명칭은 Romantic Getaway Package)를 이용할 수 없다.

허니문패키지는 풀빌라에서 3박이상을 연속으로 잘 경우만 된다고 한다.

열심히 꾼찌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2박 오션뷰 + 2박 허니문패키지로 합의를 본다.

2박 오션뷰는 홈페이지에서 얼리버드로 예약해서 세금 + 카드 수수료 포함 380,475원.

그리고 로맨틱 패키지는 현지에서 822USD로 계산했다. 약 96만원.

위의 금액에는 조식, 로맨틱디너, 커플스파 1회, 공항에서 픽업등이 포함이다.


그리고 마지막 3일을 머무를 The Puncak은 아고다를 통해서

세금및 카드 수수료 포함 467,047원.


여행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호텔과 항공권을 278만원정도에 마무리 했다.



그리고 신혼여행에서 입을 래시가드와 셀프웨딩을 위한 스터프와 드레스,

인스탁스 필름과 뭐 이것저것 해서 약 50만원이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
















우리는 데이투어를 세번했다.

4길리, 폭포, 그리고 길리 꾼도.

4길리투어를 110USD로 마무리 하고, 나머지 투어와 공항샌딩을 포함에 175USD로 결정한다.

그리고 고프로를 빌리는데 25USD를 내서 투어에 310USD를 지출.


결혼을 축하해주고 도와줬던 사람들을 위해서 1,734,000루피아로 기념품을 샀다.


승기기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3회 377,000루피아.

그리고 캄보자 스파에서 마사지 2회 174.46USD. (무료마사지 제외)


그 외에 75,000루피아로 잘 쓰고 다닌 인도네시아 심카드,

여기저기 다니면서 쓴 택시비 151,000루피아.

미니바를 포함해 잘 먹고 다닌 돈 1,925,800루피아.

그 외에 자잘한 팁이나 빨래등을 포함해서 총 846USD와 한국돈 6만원을 썼다.

두개를 더하면 대충 105만원.


그리고 생각치도 못하게 비행기가 딜레이 되면서 싱가포르에 반나절 머물면서

100USD를 환전했다. 싱가포르 달라를 남겨왔으니까 실제로 쓴 것은 20USD정도.


싱가포르에서 사용한 돈을 빼고 총 430만원을 사용했다.

1인당 215만원정도니까 예산을 좀 오바했는데,

면세점에서 산 선글라스도 포함이니까 예산에 얼추맞았다고 본다.


게다가 일정도 4박, 5박이 아닌 7박이나 있었고,

원하는 것도 다 하고 다 먹고 즐기다가 왔으니까 이정도면 알차고 알뜰하게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아마 더 빨리 준비를 하고 가이드 투어도 더 흥정을했으면 더 아낄 수도 있었을테지만 조금 아쉽다.






롬복의 아쉬운점.


직항이 없는게 가장 아쉽다.

싱가포르/자카르타/발리를 경유해야 하기때문에 총일정에 이틀은 까먹는다고 봐야한다.

제주항공하고 진에어가 롬복과 미팅을 했다고 하니 직항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꾼찌의 비치는 프라이빗 비치가 아니더라. 그래서 풀에서 놀 때도 계속 잡상인이 온다.

상당히 귀찮아서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넣어야하나 생각했다.

꾼찌만 그런것인지 다른 풀빌라도 그런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저 잡상인들은 승기기 식당에서도 자꾸 출몰하는데,

식사시간에도 계속 귀찮게 한다. 좀 비싼 식당은 잡상인을 막아주기도 하니까 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호텔 외 화장실은 인도네시아 현지스타일이다.

이들은 볼 일을 보고 물로 씻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변기가 항상 젖어있고 화장실이 축축하다.

심지어 공항 화장실도 마찬가지 시스템에 휴지도 없다.

공항에서 화장실 신호가 왔지만 꾹 참았다가 비행기 이륙후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다.

남자보다 여자들의 불편함이 심할 듯하다.


우기에 여행을 떠났지만 우리는 다행히 비로 인해 여행을 망치지는 않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다.

하지만 우리가 머문 기간에 3길리, 승기기에는 낮 동안 비가 많이 왔다고 한다.

보통 2~3시간의 스콜이 내린다고 하는데, 그 보다 더 길게 비가 왔다고 한다.

여행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다.






드디어 롬복신혼여행기를 다 정리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글을 썼다면 더 자세하고 생생한 느낌을 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여행이 블로그를 위해서 하는것은 아닌데 후후후.



혹시나 글을 읽고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아는 범위에서 대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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