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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0@울진 2017년 여름,첫 목적지를 울산으로 정하고 몇일을 머무를 것인지, 어디를 갈 것인지 아무런 계획으로 떠난 여행. 차에서 내려 두발로 돌아다닌 지방자치단체만해도울산, 언양, 밀양, 창녕,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 태백, 고한등 11곳에 이른다. 창녕에 있는 부곡에서 1박을 하고,고래불해수욕장에서 또 1박을 하고 3일째 되는 날 만난 울진의 이름모를 바다. 7월 30일 여름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놓인 가족 텐트 두 동과 파라솔 두어개그리고 그 텐트와 파라솔의 주인 가족들 10명정도가 전부였던 너무나 한가하고 조용하고 예쁜 바다.성수기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한가함이 좋았다.그리고 어디 적도 부근의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명하면서도 청량한 바다색. 벌써 여행의 삼일차라 여벌의 옷이 남아있..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에노덴과 함께한 가마쿠라 여행을 떠나기 전 사향은 나에게 일본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나는 노천온천을 즐기고 스시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사향이 이러이러한 곳을 갈 것인데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었고,나는 슬램덩크의 배경과 '태양의 노래' 촬영지에 가보고 싶다 했다. 오전내내 쉬지도 않고 쇼난의 해안을 둘러보느라 지친 우리는예약한 스시집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다시 에노덴을 타야 하는데, 사향이 또 길을 헤맨다 하하하. 저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갔으면'카오루'의 집을 만났을텐데... 우리는 직진을 해버렸다ㅠ'태양의 노래'는 군대 시절에 소설로 먼저 읽었다. 반쯤 헐벗은 누나들이 나오는 '맥심' 과 'GQ'가 판을 치던때에나는 왜 그 감성터지는 소설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왠지모를 끌림에 이끌려 읽은 책이..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JR후지사와 역에서 나와 빌딩사이를 연결하는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자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나고야, 아타미, 하코네, 오다와라등지에서 봤던 것과는 느낌이 너무 다른 조그마한 매표소가 하나 나왔다. 사향은 그곳에서 또다시 1Day Pass를 구매했다. 계속해서 말을 하지만 별 계획도 정보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매일매일 교통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에노덴 패스는 600엔밖에 하지 않아서 매우 저렴하고 좋았다. 흐흐 에노덴만큼이나 귀여운 에노덴 승차권. 선로가 하나밖에 없는 에노덴 승차장으로 들어서자 에노덴의 노선이 그려진 지도가 있었고 그 지도위에 곳곳의 트래블 스팟이 잘 정리 되어 있었다. 에노덴은 보통 2량으로 편성되어서 다니는 노면전차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 두꺼비가 에노덴의 ..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꿈꿔왔던 노천온천 낮의 하코네를 온종일 즐겼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온천을 했지만, 역시나 피로엔 온천만한 것이 없다. 그러니까 온천을 가자! 사실 하코네를 찾은 이유는 -물론 사향의 추천이 있었지만-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하코네에서 후지산이 보인다거나 곤돌라를 타고 해적선을 타고 그런것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었다. 하코네는 '온천마을' 이라는 것 밖에. 하코네에는 다양한 온천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비싼 료칸부터 한국의 대중탕처럼 저렴한 가격에 온천만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사향은 여러 온천중에 箱根湯寮, 하코네 유료 온천을 추천해줬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송영버스가 다니고 있었고, 버스로 5분정도 ..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아시노코에서 만난 후지산 고라와 소운잔을 거쳐 오와쿠다니로 올라간 길과 반대의 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나는 하코네 유모토 - 고라 - 소운잔 - 오와쿠다니 - 도겐다이 -아시노코호수(해적선)- 하코네 마치 -삼나무길(도보)- 모토 하코네 - 하코네 신사 - 모토하코네 - 하코네 유모토 방향으로 하코네 일주를 했는데, 이와 반대의 방법으로 돌아도 상관없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시노코 호수에 비치는 후지산이 아름답다고 하던데, 그 모습을 보려면 오전에 가는편이 좋다고 한다. 그럴려면 내가 간 루트와 반대의 루트로 가는편이 좋겠다. 소운잔에서 오와쿠다니로 갈 때보다 오와쿠다니에서 도겐다이로 내려오는 로프웨이가 더 길게 느껴졌다.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길이라 설렘이 줄어서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지하 2층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