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3일 에어서울 RS712편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타러간다.
에어서울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세번째 이용하는데
민트민트한 색감을 보면 여행의 설렘을 준다.
이건 전에 탔던 인천-시즈오카 탑승기.
예전과 다르게 민트존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었다.
에어서울 민트존을 구입하면
앞쪽 좌석 및 비상구 좌석등 선호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수화물 우선 처리에 5Kg을 추가로 제공해준다.
진작 알았으면 신청했을텐데...
일본 노선 왕복 3만원이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것 같다.
에어서울 체크인 카운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C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다.
셀프체크인도 기기도 여러대 준비되어있다.
민트존 전용카운터와 셀프 백드랍 카운터를 제외하면
일반카운터는 여유롭게 운영되지 않아서
항공기가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줄이 꽤 길다.
우리는 웹 체크인을 하고
수화물 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 웹 체크인 중 한 명 것이 오류가 나 있다고 한다.
지정한 좌석 번호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서
몇 번 좌석으로 웹 체크인을 했다고 말을 하자
우리를 담당한 직원이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신다.
민트 패스 구입할 때 부터 속을 뒤집어 놓더니만-
그런데 직원분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씀하시곤
전화를 몇 통 하시더니
민트존으로 구입해야 하는 2열 좌석을 주셨다.
현재 둘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이 곳 밖에 없다며...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 환전한 돈도 찾고 유심도 찾아야 하기때문에
사향은 스타벅스에서 요기를 하고,
엔화와 유심을 찾아온다.
그리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직원분께 홍삼음료를 하나 전해드리고 간다.
불과 3~40분만에 텅텅 비어버린 에어서울 카운터.
요새 인천공항에서 밀고 있는 로봇 같은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녀석인지 모르겠다.
항상 그렇듯이 에어서울 게이트는 탑승동이다.
탑승동에서도 제일 끝 129번 게이트.
인천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체크인 카운터 대기시간과 20분 정도 걸린
엔화 및 유심 찾기를 끝내고
면세점 구경도 하지 않고 셔틀 트레인을 탔는데
게이트 오픈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았다.
셔틀 트레인은 2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탄 칸은 엄청 널널한데 앞 칸은 사람이 많다.
뭔가 우리를 지켜보는 듯한 비행기를 지나서
탑승동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우리의 인증샷 남기기ㅋㅋ
129번 게이트 너무 멀어.
에어서울 가끔 여객동 게이트도 사용한다던데
아직 한 번도 그런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항상 탑승동의 제일 끄트머리...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 딜레이를 당해본 적 없다는 것.
민트컬러가 예쁜 에어서울 기체.
코 색깔이 다른게 눈에 띈다.
젊고 깨끗한 에어서울 비행기.
기종은 에어버스 A321-231.
저 너머 여객동에는 아시아나만 보인다.
대한항공이 2터미널로 옮겨간 덕에 이런 모습이 보이겠지.
아시아나 형님들을 배경으로 한 에어서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다.
그래서 이렇게 아시아나항공이랑 코드쉐어로 운항을 하고 있다.
1분의 딜레이도 없이 탑승준비!
1-3열에는 이렇게 MINT ZONE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 뒤쪽으로는 민트민트가 작렬
환영합니다.
개인 모니터가 있지만 리모콘으로 작동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틀어주는 화면만 봐야한다ㅠㅠ
그래도 다른 LCC에 비하면 엄청 좋다.
USB충전기도 있고.
좌석 아랫쪽엔 멀티 콘센트도 있고.
컵홀더에다가
옷걸이도 있다.
젊은 기체이기도 하지만
FSC에서 쓰던 기체를 받아왔기 때문에
편의사항이 기본장착 되어 있다.
LCC인데 넓은 자리와
젊은 기령을 가진 기체로 엄청 어필한다.
비행기는 거의 만석이었다.
옆 좌석에는 단체 관광 가이드님이 탑승 하셨다.
모니터를 통해서 비행중 안전사항을 안내한다.
네이버 웹툰과 콜라보를 해서 만든 영상인데
언제나 재밌다.
정시에 게이트에서 떨어져서 출발한다,
시즈오카까지 순수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고척돔이 보인다.
어느정도 안정된 고도에 진입하면
몰래카메라 같은 'Just for Laugh' 를 방영하고
에어서울 승무원이 직접 체험한 에어서울 취항지 영상이 나온다.
시즈오카행 비행기이기 때문에 시즈오카 영상이 나온다.
시즈오카에서 돌아올 때는 보통 다른 지역이 나왔다.
비행기는 금새 동해를 지나 일본으로 향한다.
그리고 시즈오카가 다가오자 후지산이 보인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못 볼 줄 알았는데,
선명하게 잘 보였다.
인천-시즈오카 노선에서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행기의 오른편인 DEF를 추천하는데
우리는 비행기의 왼편 AB열에 앉았다.
우린 항상 이쪽에 앉아서 후지산을 보면서 가는데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비행기가 좌선회를 하면서 후지산을 우측에 놓고 간다.
그런데 그 시간이 5분 남짓으로 굉장히 짧고
고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렇게 구름이 낀 날이면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왼쪽 자리에 앉으면 후지산을 10분 이상 보면서 갈 수 있고
구름이 낀 날씨여도 후지산 정상부를 볼 확률이 높아서
시즈오카행 비행기에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자리로는
비행기의 왼쪽을 추천한다.
녹차의 고장답게 녹차밭을 내려다 보면서 착륙한다.
정시에 출발해서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이 날 우리 비행기는 10시 출발 12시 05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시즈오카 공항에서는
RS712편이 9시 40분 출발 11시 35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항공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시즈오카역행 공항버스가 살짝이지만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에어서울을 이용하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인터넷 및 유선상 업무만 좀 더 보완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항공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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