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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설이 정말 좋은 삼송볼링센터 사향과 함께 즐길만한 취미를 꼽자면단연 볼링인 것 같다. 영화도 나름 자주 보기는 하지만,언어적인 문제때문에 서로 종종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고- 사향이 나보다 잘하는 야구도 하지만생각보다 비용이 비싸고. 사향이 나를 따라 등산을 하고 싶어하지만컨디션이 좋은날에만 가능하기때문에ㅋㅋㅋ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한국에서 살면서 함께 가장 많이 한 취미생활은볼링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향과 예닐곱개의 볼링장을 다녀봤는데이 곳, 삼송볼링센터가 우리한테 가장 잘 맞는 곳인 것 같다.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시설이 너무 좋다.8레인씩 두개 층, 총 16개 레인이 있어엄청 넓은 볼링장은 아닌데천정이 높아서 일까 답답함이 없다. 이곳은 저녁시간이 되면 락볼링장으로 변한다.3층은 락볼링장,메인공간인 4층은 계속 일반 .. 더보기
20170730@울진 2017년 여름,첫 목적지를 울산으로 정하고 몇일을 머무를 것인지, 어디를 갈 것인지 아무런 계획으로 떠난 여행. 차에서 내려 두발로 돌아다닌 지방자치단체만해도울산, 언양, 밀양, 창녕,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 태백, 고한등 11곳에 이른다. 창녕에 있는 부곡에서 1박을 하고,고래불해수욕장에서 또 1박을 하고 3일째 되는 날 만난 울진의 이름모를 바다. 7월 30일 여름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놓인 가족 텐트 두 동과 파라솔 두어개그리고 그 텐트와 파라솔의 주인 가족들 10명정도가 전부였던 너무나 한가하고 조용하고 예쁜 바다.성수기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한가함이 좋았다.그리고 어디 적도 부근의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명하면서도 청량한 바다색. 벌써 여행의 삼일차라 여벌의 옷이 남아있.. 더보기
[강화도] 아임 파인 카페 길디 길었던 추석연휴한국에서 생활하는 사향의 친구들과 석모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우리에게 긴 연휴는 꿀맛이지만타지에서 긴 연휴를 맞이하는 외국인들에게는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뭘 해야 좋은지 어려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사향의 제안으로 사향 친구 둘과 강화도와 석모도 나들이를 하고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핑크핑크한 아임파인 카페를 찾았다. 내가 외국인과 결혼을 한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의 대다수는나에게 일본여자는 어때? 라는 질문을 한다.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진일본여자에 대한 환상이나 스테레오타입같은 '상냥함', '친절함' 등이다.하지만 나의 대답은 뭐 '여자는 다 똑같아'다. 맛있는 집 찾기를 좋아하고,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하고아저씨의 원빈을 좋아하고원빈을 보고나면 .. 더보기
[제부도] cafe 설렘 제부도 해수욕장에 있는 카페 설렘.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다가 들어가게 되었다.카페 테라스에 테이블이 있어서바닷소리를 들으며 차를 한 잔 하기 좋다.커피나 음료를 시키면 간단한 스낵도 같이 준다. 사향은 따뜻한 아메리카노,커피를 마실 줄 모르는 나는 한라봉에이드를 마신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해 두었는데,실내에 손님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화장실은 후문쪽 외부에 있는데 남녀공용이다. 화장실 가는길에는 사장님께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있는데최근에 새끼를 낳았는지 여러마리의 새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다음에 갔을때는 녀석들도 모두 어른이 되어있겠지... 친구놈 얼굴은 모자이크 더보기
[제부도] 물레방아 제부도 바닷길 앞에 있는 물레방아라는 음식점.바지락칼국수와 낙지칼국수가 메인인 것 같은데다른 메뉴들도 꽤 다양하게 있다.인테리어가 한옥식으로 되어있어서 사향이 꽤 좋아한다. 관광지임에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낙지칼국수 하나 바지락칼국수 하나 그리고 해물파전을 주문했는데반찬이 어마무시하게 나온다.칼국수집에는 반찬이 원래 김치만 나오는 줄... 넘치는 반찬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막걸리도 한 병 추가 파전은 두께도 상당하고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다.어디에 비교해도 아쉽지 않을 맛.그런데 칼국수는 바지락이 해감이 잘 되어있지 않은지 모래가 많이 씹힌다.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파전과 막걸리조합이 워낙 좋아서다음에 또 오기로 사향과 약속한다. 나오면서 봤더니 마당에 진짜 물레방아가 있더라. 더보기
[영화] 공조 한 달전에 본 영화 공조의 뒤늦은 리뷰다.ㅋㅋ우리는 한국-일본 다문화 가정이기때문에다문화지원센터에 등록이 되어있다.다문화지원센터에서 행사를 하고 우리부부도 자격이 되면참여해 보라고 연락이 오는데,이번엔 K-MOVIE 우수영상물 외국어자막 영화상영회가 열렸고사향도 초대를 받게 되었다. 나도 마침 촬영이 없는 날이라서함께 영화 관람을 하러 갈 수 있었다.영화는 3시에 시작이고 2시 30분까지 극장으로 오라고 해서2시 20분쯤 극장에 도착했는데...로비에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최근에 극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ㅋㅋㅋ 공조를 상영하는 관이 150여석인데,150명이 꽉 들어찼다고 했다.우리처럼 한-일 커플이 있어서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아쉽게도 이번엔 그런 인연은 만나지 못했다. 영.. 더보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 돈까스 전문점 작년 7월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 9개월차.둘이 합쳐 몸무게가 16Kg가 늘어났다.그래서 같이 운동을하고 저녁은 최대한 안먹으면서다이어트를 시작한지 3주 정도 되었다.몸무게의 변화는 거의 없는데,누구보다 예민한 우리의 위는 밤만되면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그래서 오랜만에 저녁으로 육식을 하기로!!! 저녁 메뉴는 돈까스와 생선까스.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원당돈까스다.요새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스프' 가 나오는 돈까스 집으로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 장소라 종종 찾았던 곳이다. 사향에게도 사진을 몇 번 보여주고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타이밍이 맞지 않거나,타이밍을 맞춰서 가면 임시휴일에 걸리거나 했었다. 원당은 고양시에 일산신도시가 생기기 전에 가장 번화한 동네였다.그 동네가 개발의 뒷전으로 밀.. 더보기
[영화] 미녀와 야수 3D 사향이 개봉전부터 보고 싶다고 말하던 미녀와 야수.개봉일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다행히 개봉일에 맞춰 휴일이 생긴덕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도 본 적이 없고,판타지영화에는 관심이 없어서 엠마 왓슨 영화도 본 적이 없었다.그래서 별로 기대가 없었다.그래도 타향살이중인 사향이 보고 싶다니까기왕 보여줄 거 잘 보여주려고 정보를 좀 뒤적거려봤더니,미녀와 야수에 노래가 엄청 많이 나온다고 했다.그래서 사운드가 좋다고 하는메가박스 백석점 M관 (3D, ATMOS)을 선택했다. 입구에서 부터 사운드가 좋다고 자랑을 하고 있었다ㅋㅋㅋ 영화는 한편의 뮤지컬 같았다.노래도 대단했지만 춤과 동선등이 좋았는데,3D로 보니 마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3D로 영화를 많이 봤.. 더보기
20090709@Wellington 2009년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내가 다니던 어학원은 뉴질랜드의 유명한 도시 곳곳에 있는 프랜차이즈였다.그래서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강할 수 있었다. 처음 발을 디딘곳은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이었다.웰링턴은 행정수도에 불과했기에 말이 수도지 크지 않은 도시였다.게다가 운이 나쁘게도 어학원에 한국인 비율이 50%가 넘었다.권태기가 왔는지 웰링턴의 모든것이 지루했다.그래서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 오클랜드에 있는 어학원으로 떠났다. 전에 추억을 곱씹었었지만,오클랜드에서의 생활은 좋지 않았다.시골쥐가 서울로 상경한 기분이었을까-오클랜드는 삭막하고 차가웠다. 그 기분을 견디지 못하고그렇게 지루해하던 웰링턴으로 돌아왔다.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도 대부분 떠난 뒤라 외톨이였지만.. 더보기
[영화] 너의 이름은 오랜만에 사향과 문화생활을 했다.2주일간 사향이 친정에 다녀온 기간에 개봉한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한국에서도 꽤나 인기가 있는데,일본에서도 엄청난 히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마 사향이 아니었다면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봤을까 싶었다.어렸을 때 본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극장에서 본 애니메이션은 전무했으니까. 그나마 라이언 킹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티비를 통해 좀 봤어도,일본 애니메이션은 김전일을 빼고는 티비로도 본 적이 없으니까. 여하튼 사향을 만나서 참 많이 변한 것 같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은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비록 그의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 을 보고 난 뒤에아... 이 사람 작품 더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림이 얼마나 디테일한지.. 더보기
20150111@Gokurakuji 2015년 1월 나고야와 아타미를 거쳐 가마쿠라 지역을 여행했다. 사향이라는 좋은 가이드가 있어서 나고야를 제외한 일정과 스케쥴은 사향이 준비했다.'태양의 노래'와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사향은 가마쿠라 여행을 준비했다.슬램덩크의 촬영지는 쉽게 찾았지만 태양의 노래 속 주인공 카오루의 집은 찾지 못했다.그때는 몰랐던 사실이지만 사향은 길을 그렇게 잘 찾는 사람은 아니었다.카오루의 집을 찾아 헤매던 우리는 에노덴이 지나는 조그마한 역-에노덴은 종착역을 제외하면 다 간이역 수준이지만-에 도착한다.고쿠라쿠지역. 길을 잘못 들지 않았으면 아마 평생을 갈 일이 없는 역이었겠지.고쿠라쿠지에 도착한 우리는 카오루의 집을 포기하고 에노덴을 탑승하기로 한다.개찰구쪽으로 발을 향하는데 개찰구 옆 게시판에 드라마.. 더보기
20110607@노을공원 2011년 장마가 잠시 멈췄던 날 친구들과 난지 캠핑장을 찾았다.그 녀석들은 모두가 커플이었고 나만 싱글이었다.캠핑장에서 바비큐를 마치고 우리는 캠핑장 뒤에 있는 노을공원을 찾았다. 날씨가 애매해서 그랬을까, 길이 외져서 그랬을까-노을공원으로 이어진 계단에는 우리뿐이었다.계단에는 갯수가 적혀 있었다. 아마 500여개쯤 되었으니 쉽지는 않은 높이였다. 그 계단은 재미있었다. 적외선 센서가 있어서 우리가 지나는 자리에만 가로등이 켜지고,우리가 지나고 나면 가로등이 꺼졌다.두 커플 사이의 로맨스에 빠져 있어서일까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의 프로포즈 계획이 생각났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를때마다 한강의 야경은 더 아름다워졌고,커플들 저주 사이에 껴있던 나는 미래의 프로포즈만을 생각했다.언젠가 프로포즈를 한다면 .. 더보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토요일 밤 사향과 어머니 그리고 여자 사촌동생과 급 영화를 보러갔다.개봉작중에 미씽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영화란 말이 많이 들었는데,그래서 그런지 세명의 여자가 미씽을 선택했다. 토요일 밤이지만 극장에 예상보다 사람이 없었다.스무명 남짓. 촛불때문일지 영화가 아직 입소문을 덜 탔는지... 몇몇 커플을 제외하면 여자관객이 더 많았다. 공효진이 베이비시터로 나오고 아이를 납치하는 큰 틀만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자세한 정보가 없어서인지 스토리와 연출력이 탄탄해서인지쉽게 몰입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색채가 어두운점이 좀 답답했지만,내용과 엄지원 공효진 두 히로인의 연기는 대단했다.공효진의 연기에 더욱 놀랐는데,로코퀸 공블리라고만 알던 공효진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 더보기
20090722@Wellington 2009년 7월 어학연수가 거의 끝날무렵이다.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지쳤있었던 것이 생생하다. 생활비도 넉넉치 않았으며, 친해었던 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다.원어민 Kiwi와 하우스메이트가 되어서 행복에 겨웠지만,그는 마약중독자였다. 때마침 터진 한국이민자 학생의 학교내 칼부림으로-인종차별적 이유였다고 하지만-뉴질랜드내에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마저 나빠져버렸다. 어렵사리 첫 홈스테이 하우스로 돌아갔지만외로움은 가시지 않았고심적으로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었던 날들이었다. 햇살이 좋은날이면 종종 수업을 빠지고 산에 올라갔고,구름이 예쁜날에도 종종 수업을 빠지고 바다를 거닐었다.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싫었지만,남은 2~3주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긴 더더욱 싫었다. 밤이면 홈스테이 하우스.. 더보기
[영화] 잭 리처 : 네버 고 백 잭 리처 개봉일에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점 샤롯데관에서 잭 리처를 봤다. 샤롯데 쿠폰이 있어서 사향과 함께 영화를 골랐는데,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액션'이지!!! 라는 말에 다른 정보는 알아보지도 않고 잭 리처를 선택. 영화를 보면 많이 늙음이 느껴지는 톰 크루즈지만...ㅠ 여전히 잘 생기긴 했다. 영화가 끝난 후 사향이 내뱉은 한마디는 'Sooooooooo Hollywood Movie!!!' 였다.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지만 멋진 액션으로 모두들 다 이기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 영화. 결말은 언제나 정해져 있지만, 그 결말까지 얼마나 재미있게 끌고 가냐가 중요할텐데 꽤나 스피디한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프리퀄이 나올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잭 리처 : 네버 고 백이 시리즈의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