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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에필로그 & 경비 우리는 신혼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같은 금액으로 길게~ 최대한 오래 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허니문 여행사 사이트들을 뒤적여보니 1인당 200만원의 예산으로 4박 6일, 5박 7일 일정이 많았다.우리도 남들처럼 1인당 200만원으로 예산을 잡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인도네시아 롬복이었으며, 9월 10일 싱가포르 항공으로 항공권을 발권하면서 11월 8일부터 16일까지 8박 9일실제로는 8일 23시 05분 비행기였으니까 7박 8일의 신혼여행이 시작되었다. 들어간 비용들. 싱가포르 항공 덕후인 사향과, 스타얼라이언스만 생각하는 나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싱가포르 항공을 타기로 한다. 애초에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그냥 싫었고, 발리를 통해 롬복을 가는건 귀찮았다.다행히 항공시간도 좋으면서 싼 .. 더보기
[신혼여행] 롬복에서 먹은 음식들 나는 입이 짧은편이라 여행을 가면 먹었봤던 음식만 먹거나맥도날드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을 선호하는데,롬복의 음식은 정말 놀랄만큼 모든 음식이 입에 잘 맞았다.7박 8일간의 허니문을 정리하면서 롬복에서 먹은 음식들을 정리해 본다. 롬복 1일째 저녁.롬복에서의 첫 식사다.Bale Tujuk Cafe라는 식당인데 유난히 러시안이 많았다.아마 간판에 러시안이 적혀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사향은 승기기에서 먹은 음식중에 이 집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마지막 과일과 팬케잌은 서비스 디저트였다.가격은 두개의 메인디쉬와 맥주, 음료포함 180,000루피아.다른 메뉴들도 저렴한 편이다. 2일째 조식은 꾼찌에서 해결. 중식은 꾼찌 풀사이드 바에서 먹었다.과일쥬스와 맥주, 그리고 사향이 사테와 무엇 하나를 더 오더했는데기억도.. 더보기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마지막 날 오지 않을것 같던 롬복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롬복 프라야공항에서 11시 20분 비행기이기때문에 준이 호텔로 9시까지 오기로 한다.전 날 미리 짐 정리를 다 해두었기에 늦잠을 자도 괜찮았지만, 저절로 일찍 눈이 떠졌다.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발리를 보며 마지막 식사를 한다.언젠가 발리에 간다면, 그곳에서 롬복을 바라보며 롬복을 궁금해 할 날이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처음 롬복공항에 도착해서 꾼찌로 갈 때는 이상하게 길이 길게만 느껴졌는데,롬복 길을 몇 번 다니고 지리를 알아서일까,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엄청 짧게만 느껴졌다.더 붙잡고 싶었지만, 이제는 롬복을 놓아줄 때가 온 것이다.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롬복 브라더 준과 작별인사를 한다. 준도 아쉬움이 가득한 느낌이었다.첫 날 데이투어를 마친 후 .. 더보기
결혼기념일 여행, 프레임하우스 결혼을 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사향은 한국생활에 적응을 하고,나는 그 동안 두개의 드라마를 끝냈다. 때마침 한가한 시기에 결혼기념일이 찾아왔고,첫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사향 몰래 사향이 좋아할만한 펜션을 찾아 예약을 하고,미리 예약케이크도 맞춰서 녹지 않게 차에다 잘 숨겨두고와인한병도 가방속에 꾹꾹 숨겨서 어디로 떠나는지, 왜 떠나는지-뭐 눈치는 챘겠지만-그런것들을 하나도 알리지 않은채1박을 할거니까 그에 맞는 짐을 챙기고수영복도 챙기려면 챙기고 따라오라고만 했다. 문제는 네비게이션이다.다행히 네비게이션 언더바에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서남은 거리로만 사향은 목적지를 유추하기 시작했다. 언뜻언뜻 비슷한 장소가 나올때면괜히 정답을 알아챌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모.. 더보기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일곱째 날 마지막 날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전 11시 20분이기 때문에오늘은 롬복에서 온전히 보내는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이다.애초에 우리의 신혼여행 목적은 '휴양'이었던만큼 마지막 날은 하루종일 리조트에서 머물기로 한다. 우리가 3박을 했던 RED WAVE ROOM. 방에 큰 MARVEL이 있어서 MARVEL ROOM이라고도 한다.하지만 3박 4일 내내 투숙객이 우리뿐이어서 꾼찌에서처럼 방 이름 말하고 다닐 일은 없었다. Puncak은 가성비가 뛰어난 숙소였다. 이곳에 오기전에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1박에 15만원 정도하는 금액이 오버페이라고 느꼈으나막상 도착을 하고 보니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는 금액이었다.꾼찌의 가장 값싼 방인 가든뷰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이니까 여러모로 봤을때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한다.트립어드바.. 더보기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여섯째 날 롬복에서의 여섯번째 날이다. Puncak의 조식도 꾼찌 못지 않다.이곳의 식사는 리조트 사장부부의 와이프가 준비해준다고 한다.그래서 저녁식사같은 경우는 오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지 먹을 수 있다. 오늘은 길리 꾼또(Gili Kondo)에 간다.준이 100%보증을 한 니모를 만날 수 있는 롬복 섬 동쪽에 있는 곳이다.승기기 지역에서 차로 2시간 이상 달려야 꾼또로 가는 선착장에 갈 수 있다. 꾼도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지붕에 미끄럼틀이 달린 귀여운 배가 있었는데,저 배를 우리가 타고 간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미끄럼을 타고 바다로 풍덩도 하고ㅋㅋㅋ그런데 그 일이 진짜로 이루어졌다 후후후 차에서 가는 길은 날씨가 흐려서 걱정을 했지만,꾼도 근처까지 오자 날씨가 너무 맑았다.배를 타고 이동할 때, 배의 .. 더보기
[신혼여행] 상상 이상의 롬복 여행기 다섯째 날 오늘은 꾼찌를 떠나는 날이다.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지만, 꾼찌는 단점보다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숙소였다.오늘도 데이투어를 예약해놓아서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는데,다른 룸보다 비쌌던 풀빌라에서 실컷 놀지 못한게 아쉬웠다. 우리가 머물렀던 풀빌라의 이름이다.꾼찌의 풀빌라는 인도네시아어로 그 외의 방은 숫자로 되어있었다.우리가 머문 Qembang의 의미는 꽃이라고 한다. 조식을 먹거나 스파를 가면 방 번호를 물어보는데, 우리는 항상 '쿰방' 이라고 대답했다.그걸 들은 스태프만 어리둥절해 했는데, 꾼찌에는 Qumbang이라는 럭셔리 풀빌라가 있다고-둘의 발음이 이상하니까 그냥 Flower라고 말해주면 된다고 한다. 끝내 꾼찌의 해피아워는 이용하지 못하고 떠났다ㅠ 꾼찌에서의 마지막 조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