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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4일간의 일본, 뷰가 좋은 츠노시마대교 사람들은 어떤 한 사진이나 영상에 이끌려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지를 선정하거나 한다. 이번 기타큐슈여행을 하게 된 가장 큰이유는인터넷에서 본 이 사진 한장이었다. 남태평양의 바다색같은 옥빛 바다위로 쭉 뻗은 다리.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이렇게 빨리 기회가 오게 될 지 몰랐다. 하지만 계속된 걱정은 고약한 날씨였다.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를 떠날 때 부터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는데,날씨가 도무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부터 츠노시마까지는30Km 남짓 떨어져 있기때문에짧은 이동시간동안 날씨가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을기대하는 건 사치였다. 그래도 운전을하면서 속으로는 계속날씨가 좋아져서 옥빛 바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츠노시마까지 가..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123개의 도리이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 호텔에서 차려준 정갈한 조식을 먹고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로 떠난다. 사향과 내가 이번 여행에서 핵심으로 생각한 곳이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였다.123개의 빨간 도리이가 줄지어 서 있느데이번 여행을 하면서가장 일본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꼽은 곳이다. 그리고 츠노시마대교를 갈 예정인데우리가 기타큐슈행 비행기를 사서기타큐슈에서 남쪽지역이 아닌북쪽방향을 택한 가장 큰이유가 츠노시마였다.고로 이 날이 이번 여행의 핵심인 날이다. 호텔에서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까지차로 4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나가토 시내에서 모닝커피를 하고 가기로 한다. 밥솥 모양이 예쁘게 있는 나가토 시내에 있는 마트에 들린다. 건물 모양이 독특한 빵집이 있었는데빵이 나오는 시간이었는지 아침을 배부르게 먹었음에도빵향기에 붙잡여버렸.. 더보기
경기도 고양시, 알렉스 더 커피 휴일 낮을 맞아 사향이 찾은 분위기가 예쁜 카페를 방문했다.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인데그만큼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는 편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주소를 '티맵'에 치고 가면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하니까그냥 고양 플랜테이션이라고 검색을 하고 가는게 좋다.주차장이 넓어서 좋기는 한데 바닥이 흙으로 되어있어서 흑먼지가 많이 날리는 건 아쉽다. 고양플랜테이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예쁜 정원이 펼쳐지는데 그곳에알렉스 더 커피가 있다. 넓은 정원이 보이고그곳을 다 볼 수 있는 전면 유리로 되어있는 카페라 그런지겉보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분위기가 좋아보인다.식물들이 많아 사향이 좋아할 만 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이 아니고 가격도 쎈 편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아이스 바닐라 라떼+당근케이크했더니 18,000원ㄷㄷㄷ ..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코발트빛 연못 벳푸 벤텐이케 아키요시다이를 출발해 근처에 있는벳푸벤텐이케로 차를 향한다.아키요시다이에서 차로 20분 남짓 떨어진 이곳은 깨끗한 물이 용천하고 있는 연못인데아키요시동굴지역을 렌트로 여행한다면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곳이다. 벳푸벤텐이케는 작은 신사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차를 운전하고 가는길도 참 좁다.정말 이곳에 그런 유명한 것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길을 따라간다. 좁은 길이 끝나는 곳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주차장만 보면 엄청난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주차를 하고 졸졸 흐르는 실개천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금방 벳푸 벤텐이케를 만날 수 있다.벳푸 벤텐이케 옆에는 신사가 있음을 알리는 도리이가 있다. 주차장의 규모에 비해서 연못의 크기가 작아서였을지코발트 빛 색이나 엄청나게 맑은 물은 감탄이 나오기..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동양최대의 종유동굴 아키요시동굴 유다 온센을 떠나서 아키요시동굴로 간다.유다온센에서 아키요시동굴까지는차로 3~40분 정도 걸리지만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를 갈아타고 2시간쯤 걸린다.열차는 없다ㅠ 아키요시 동굴은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형인아키요시다이 국정공원(한국의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동굴로동양최대의 넓이를 자랑하는 종유동굴이라고 한다. 카르스트 지역답게동굴은 석회암 지대를 지하수가 녹여서 만들었는데약 30만년전에 생겨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동굴길이는 현재 확인된 것만 약 10Km인데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1Km 정도다.동굴내 기온은 항상 17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여름에 가면 서늘함을 느낄 수 있고겨울에 가면...야마구치 겨울은 엄청 추운게 아니라서상대적으로 엄청 따뜻함을 느낄 수는 없을 것 같다. 아키요시동굴이 있는 미네시.. 더보기
고양시 덕양구,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 주말 이른저녁 친구와 치맥을 약속하고 만났다.어쩌다보니 약속시간보다 일찍 만나게 된 우리는둘 다 배가 고프지 않아 치킨을 포기하기로 하고맥주로 일단 시작하기로 한다.마침 주변에 분위기가 괜찮은 수제맥주집이 보여서 들어간다. 술은 맥주를 즐겨하는 편인데지금처럼 날이 더워지는 시기에는맛을 떠나서 청량감 있는 500cc 생맥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처음 한두잔이나 맥주맛이 어떻고 어떻다고 논하지결국 마시다 보면 그맛이 그맛인거 같아서ㅋㅋㅋ그래서 수제맥주는 청량감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2~3차로 가거나 가볍게 한 두잔을 할 때가 아니면잘 찾지 않게 되는데 그 해피아워때문에ㅋㅋㅋ그래! 그러면 가도 된다!!!라고 친구와 의견일치를 보고 들어갔다. 해피아워에 수제맥주가 2500원이라고 해서 좋다..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야마구치 명물 가와라소바 유다온센을 한바퀴 돌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야마구치현에서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뜨겁게 달군 기와장 위에 꼬들꼬들하게 익힌 소바을각종 고명들과 함께 장에 담궜다가 먹는 기왓장소바, 일본어로 가와라소바다.한국의 돌솥비빔밥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하기가 편할지도. 우리가 찾은곳은 유다온센 웰컴 센터에서큰길을 건너면 나오는 초슈야/長州屋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다.아래 포스팅에 가면 유다온센마을 지도가 있으니 참고해도 되고구글맵에 choshuya yuda shop라고 검색하면 친절하게 나온다. ↑↑↑↑↑↑↑이걸 클릭↑↑↑↑↑↑↑ 자리를 잡고 앉으니 세팅을 쫙 해준다.유독 저 도깨비가 눈에 띄는데 야마구치현에 저 도깨비도 명물인가 싶기도 하다.저렇게 생긴 도깨비를 '갓파'라고 하는데그래서 갓파소바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더보기
사향표 김치찌개&계란찜 사향이 한국에서 김치찌개를 끓였다!한국생활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처음이다.김치찌개를 끓였으니 이제 김치만 담그면한국요리 다 할 줄 안다고 해도 되는걸까ㅋㅋㅋ 재료를 사러 같이 장을 보러갔을때는분명히 '순두부찌개'를 끓인다고 했는데...순두부찌개가 어쩌다가 김치찌개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ㅋㅋㅋ처음 끓인 김치찌개라는게 믿기지 않게 맛있었다. 본인피셜로 깊은맛이 부족한대신 건강하고 착한맛이라고 하는데뭔가 그럴싸한 설명이다. 그리고 계란찜!생각보다 계란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 아쉬웠는데맛은 좋았다!계란을 풀때 소금간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냉장고에서 비밀병기처럼 멸치액적 비슷한 액체를 들고와서 간을 맞추고 찜을 완성했는데오호호호 나보다 이제 한국요리 잘하는 듯. 앞으로는 또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더보기
사향표 파스타 16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서 먹는 첫 끼니는 사향이 만들어 준 펜네 파스타다. 이탈리아에서 coop이라는 한국의 이마트같은 곳을 갔었는데거기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팔고 있었다. 사향이 뭔가 한국에서 파는것보다 건강해 보인다며지인 선물 겸 우리가 먹을겸 종류별로 잔뜩 사왔다.한국으로 가지고 오는동안 그중에 한놈의 옆구리가 터져서도착하자마자 바로 요리를 해버렸다ㅋㅋ 자주 먹는 사향표 샐러드와 사향표 펜네 아라비아따.소스가 매워서 조금 매웠다.생긴거는 꼭 떡볶이 같기도 하구나.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이태리산 와인!이 녀석은 피렌체 에어비앤비에 묵을때호스트가 웰컴선물로 준 와인이다.아마 사향과 둘이 여행을 했으면이태리에서 파스타를 지겹도록 먹었을거고와인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 와인도 피렌체에서 다 .. 더보기
20150801@Odawara 사향과 데이트를 시작한 뒤 어느날 사향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일본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는 것이 처음인지라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것,방에 다다미가 깔려 있는 것,방의 2면에 창문이 있는 것등 이것 저것이 마냥 신기했다. 그리고 사향이 준비해 준 일본식 아침.무순과 양파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와 키위. 우리는 토마토가 야채인 것을 알면서 과일처럼 먹지만일본은 토마토를 야채 그대로 먹는다.그 때는 모르고 지금은 알고 있는 것- 지금은 사향이 밥을 해주고 나를 먹여주고 있지만그 때 처음으로 준비해 준 음식을 먹을때는 몰랐던 것. 지금은 더 좋은 음식도,더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더 정성이 깃든 음식도 해주지만 사향은 저 간단한 요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내어주는 상이란 생각에 많이 떨었겠지-..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여우가 온천을 한 유다온천 둘째 날의 첫번째 일정은 유다온천이다.일본어로는 유다온센이라고 한다.우리가 묵은 도요코인 신야마구치에서부터 차로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고열차를 이용해도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다. 유다온센은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이라온천이 딸린 료칸이나 호텔이 꽤 많은 편이다.하지만 우리는 인원이 5명이다;;; 5라는 숫자가 꽤 애매한데,가족룸이라고 해도 정원이 4명인 경우가 대다수이고그 이상이 되면 찾기도 힘들뿐더러 방값이 확 올라가버린다.안그래도 유다온센의 숙박비가 비싼데이곳에서 5인 이상이 머무는 숙박을 잡기는 무리였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도요코인에 들어갔다.참고로 도요코인은 싱글룸과 더블룸만 있다.그래서 우리는 더블룸2개 싱글룸 하나를 잡았다. ↑↑↑↑↑↑↑이걸 클릭↑↑↑↑↑↑↑ 이번 여행은 나보다..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크라스시! 일본에 왔으니 스시를 먹으러 가야지!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에는 라멘도 있고 소바도 있고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시가 단연 으뜸인 것 같다.물론 내가 스시를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ㅋㅋㅋ 나는 일본에 오면 진짜 스시파이터가 되는데마트 문닫을 때쯤 왕창 세일을 해서 파는 스시를 먹어도너무너무 맛있더라.그래서 처가를 가거나 하면첫 식사는 거의 스시였던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도 당연히 스시집으로 간다! 운전대가 반대에 있는 것은 이제 충분히 익숙한데익숙하지 않은 신호체계와 과속 단속은 무섭다. 일본에서 교통체증을 만날 줄이야ㅠㅠ기타큐슈가 작은 동네라서 차가 막히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편도 2차선 고속도로의 한 차선을 공사하고 있어서 차가 많이 막혔다.크라스시 문닫을까봐 조마조마ㅋㅋㅋ스시의 나라 일본답게..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기타큐슈로 출발 드라마판에 발을 들여놓고 딱 10번째 작품을 끝냈다.그리고 그 10번째 작품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나머지 9작품을 합친 것보다 더 버라이어티했다.그래도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가장이라는 책임감ㅋㅋㅋ과촬영이 끝나면 떠나는 일본여행,일본가족들과 한국에서 같이 할 여행,그리고 보름간의 유럽여행이라는 자체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기 대문이다. 그 처음 스타트가 기타큐슈여행이다.기타큐슈는 인천에서 실제 비행시간이 1시간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매우 가까운 곳이다.그래서 그런지 항공료도 무지하게 싸다.1인당 10만 4천원에 구입했는데특가가 뜨면 훨씬 싼 가격에도 많이 나온다. LCC가 한창 취항을 할 무렵 제주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그 때 진에어를 탔는지 티웨이를 탔는지 기억이 애매하다.그 때 진에어가.. 더보기
봄여행/4일간의 일본, 프롤로그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4월 5일 목요일3박 4일간 야마구치/기타큐슈 여행을 다녀왔다.이모가족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사향과 둘이 오붓하게 가지 못해서 좀 아쉽다. 인천에서 16:10 출발 기타큐슈 17:35 도착기타큐슈 18:30 출발 인천에 20:00도착하는 진에어를 이용해 3일을 꽉 채운 일정이다. 1일차: 일본 도착, 신야마구치역에서 저녁먹고 숙박2일차: 유다온천마을, 아키요시동굴, 아키요시다이, 벳푸벤텐이케 그리고 유메온천 마을에서 저녁먹고 숙박3일차: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 양귀비 마을, 츠노시마대교 그리고 시모노세키 야경을 보고 숙박4일차: 가라토시장, 간몬교, 고쿠라성, 탄가시장/리버워크 쇼핑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 기타큐슈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렌트를 이용한다.저녁에 도착하는 만큼첫.. 더보기
서울 용산구, 자코비 버거 사향의 친구 커플 초대로 녹사평역 부근에 있는 유명한 수제버거집을 다녀왔다. 솔직히 수제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맛을 떠나서 먹기가 영 불편한게 먹다보면 좀 추해지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초대도 받았고 유명한 곳이라니까맛있게 먹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녹사평역에서 내려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10분쯤 걸어가니까자코비 버거가 나왔다.가는길에 수제버거집들이 여럿 보였는데,이곳이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사진은 음식을 다 먹고 나오면서 찍어서 그렇지우리가 도착했을때 웨이팅이 꽤 있었다.주말의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가까이 남산타워가 보이고 있어서데이트하는 겸 수다도 떨 겸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다. 수제버거를 즐기지 않다보니 메뉴가 상당히 어려워보였다.원서로 된 논문을 보는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