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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장흥 참 숯가마 40일쯤 휴일도 없이 일을했다.그동안 생일이 있었지만 생일당일에는 집근처도 오지 못했다.크리스마스도 연말연시도 사향과 떨어져 지냈다.사향은 친정에 다녀왔고 나는 그냥 열심히 일을했다. 최근에 드라마 화유기때문에 드라마 스텝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이거는 정말 시스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쉽.게. 바꾸기 힘들 것 같다.안될 것 같다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내버려두는 것도 나쁜것이지만그게 또 그렇게 놔둘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것 같다. 아무튼,그렇게 추운 겨울을 야외에서 잠도 못자고 보내다보니오랜만에 맞이한 휴식일에 뼛속까지 온기를 넣어주고 싶었다.사향도 친정에 다녀오고 여독이 남아있는 것 같고,둘 다 몸을 풀겸 참 숯 가마에 첫 도전을 해본다. 장흥유원지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티비에 많이 소개 된.. 더보기
가을나들이, 힐링스파 리솜해브나인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11월 사향과 리솜해브나인에 다녀왔다.여름에 친구찬스를 써서 소셜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사놓은 티켓이 있었는데유효기간이 올해말까지라 언제갈까 고민고민하다가아침에 눈뜨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제천으로 달려갔다. 리솜 포레스트 주차장은 여느곳과 다르게 지하 6층부터 시작한다.산중턱에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의 특성인 것 같다. 친구찬스로 싸게 득템한 스파 이용권.정가는 53,000원 소셜에서는 2만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이 신발장인데...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이 정도 인원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을텐데-이 신발장이 꽉 찰 정도의 인원이라면...상상도 하기 싫은 모습이 그려진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스파로 .. 더보기
20161230@비진도 경상남도 통영에 가면 비진도라는 섬이 있다.통영에서 제일 유명한 매물도를 가는 배를 타고 가다보면 중간에 잠깐 배가 들르는 섬이다.배를 타고 한시간을 채 가지 않아 도착하는 섬이다. 초등학생시절 우연히 티비에서 본 이 섬이 그저 좋았다.어디에서 봤는지 어떤 프로그램에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저 한쪽은 자갈로, 한쪽은 모래사장으로 쭉 뻗어있는 해변이 좋았다. 얼마나 좋았었는지 심지어 대학생이 되서는 신혼여행으로 이 섬을 가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다닐 정도였다.그러던 어느 겨울에 진짜로 이 섬을 가게 될 기회가 생겼다. 말이 기회지 떠나기 하루전에 억지로 만든 계획이었다.그냥 그 시절의 치기였을까, 무조건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한가한 친구놈을 꼬셨다. 머릿수가 하나라도 더 있어야 경비가 줄어드니.. 더보기
20150111@Hase 사향의 가이드로 찾아가게 된 고토쿠인 다이부츠.1월 두번째 월요일은 일본의 성인의 날로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고 한다.그것도 모른채 도쿄인근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찾았으니사람이 발디딜 틈도 없이 많았다. 한나절동안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코코마에를 시작해서 쇼난 해변가를 걷고가마쿠라 상점가를 지나서 츠루가오카하츠만궁을 방문했다.그리고 다시 에노덴을 타고 하세로 돌아온다. 하세로 오는 에노덴에서 지옥철을 경험하고 꽤나 지친상태에서 방문하게 된 곳이 고토쿠인 다이부츠다. 불자는 아니지만 인자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대불을 보면서지친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 질 무렵,저 앞에서 아버지가 대불을 배경으로 딸 사진을 사랑스럽게 찍어주는 모습이 보인다.아버지는 그저 흐뭇한 모습으로 당신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데,갓 초등학생.. 더보기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뷔페 그리츠 작년 7월 결혼식을 이 곳에서 하고1년 4개월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보여지는 결혼식은 좋았지만그것을 제외한 것들때문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서안 좋은 기분으로 몇 번을 찾은 후에 발길을 끊었었다. 신랑 신부도 모자라서 우리를 담당했던 지배인까지결혼식 다음날 호텔 사무실에 앉아 손을 붙잡고 꺼이꺼이 울었고 집 어른들도 이건 손배를 청구해야 한다파와새출발자리부터 송사에 엮어서 좋을 필요가 없다파로 나뉘어열띤 토론을 벌일정도였다. 뭐 그렇게 결국 흐지부지 사건이 마무리가 되었고그저그런 감정들이 마음 한켠에 남아있을 무렵 결혼 1주년 기념 식사권이 집으로 날라왔다.그 쿠폰을 들고 다시금 호텔을 찾았다. 나는 결혼식 이후에 이곳에서 2박을 했고,사향은 일본 가족과 함께 며칠을 .. 더보기
201060922@감악산 7월에 결혼식을하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하고,불과 이틀만에 다시 직업전선으로 돌아갔다.일본에서 모셔온 와이프와 거의 생이별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기 바빴다.사향은 친구를 만나면 '오빠는 내가 잘 때 나가서 내가 잘 때 들어와' 라는 말을 자주했다. 사향에게 미안한 마음을 한가득 안고 바쁘게 두 달 반쯤 지난 9월의 어느 평일에 하루 쉬는 날이 찾아왔다. 힘든 일의 연속 중에 모처럼 맞이한 휴일인지라 집에서 늦게까지 늘어지게 쉬다가 오후에 새로이 개장을 준비중인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에 갔었다. 아직 주차장도 채 정비되지 않은채 임시개장을 한 상태였는데,날씨도 좋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방문객이 많았다. 사향과 나 우리 둘은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느라 서로의 분위기에 취해서 사진을 찍고 .. 더보기
엑셀 가계부 국제결혼을 하고 1년을 좀 넘게 살면서사향이 힘들어하는 몇가지가 있다.너무나 당연한 언어와 문화등은 제쳐두고 직접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힘든점이숫자를 세는 것이다.특히 백 천 만 십만 등등 단위가 바뀌는 것에 굉장히 취약하다.그러다보니 당연히 화폐단위가 어려워지고자연스럽게 돈관리를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돈관리를 할 수 있게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었다.간단한 수식을 몇개 넣어서 만들었는데사향이 엄청 신기해 하면서 쉽게 잘 쓰고 있다. 우리는 편한데,남들도 편할지는 모르지만-일단 사향이 편하다고 하니까다른분들에게 공유를 해볼까 한다. 엑셀을 열면 탭이 두개가 있다.Summary와 2018년 두개의 탭이 있는데,Summary탭은 건드릴 것이 없다.그저 항목만 본인들이 원하는 것으로 바꿔주면 자동으로 기.. 더보기
고양시, 시설이 정말 좋은 삼송볼링센터 사향과 함께 즐길만한 취미를 꼽자면단연 볼링인 것 같다. 영화도 나름 자주 보기는 하지만,언어적인 문제때문에 서로 종종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고- 사향이 나보다 잘하는 야구도 하지만생각보다 비용이 비싸고. 사향이 나를 따라 등산을 하고 싶어하지만컨디션이 좋은날에만 가능하기때문에ㅋㅋㅋ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한국에서 살면서 함께 가장 많이 한 취미생활은볼링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향과 예닐곱개의 볼링장을 다녀봤는데이 곳, 삼송볼링센터가 우리한테 가장 잘 맞는 곳인 것 같다.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시설이 너무 좋다.8레인씩 두개 층, 총 16개 레인이 있어엄청 넓은 볼링장은 아닌데천정이 높아서 일까 답답함이 없다. 이곳은 저녁시간이 되면 락볼링장으로 변한다.3층은 락볼링장,메인공간인 4층은 계속 일반 ..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사요나라 요코하마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돌아가는 비행기편이 오후 8시기때문에아직 일본에서 온전히 하루를 더 보낼 수 있지만,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괜시리 기분이 다운된다. 내 기분과 다르게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다.어제 밤에 봤던 화려했던 요코하마와 다르게오전의 요코하마는 굉장히 평화로운 느낌이다. 사향이 체크아웃시간에 맞춰 호텔로 오기로 했는데,3일간 같이 열심히 돌아다닌 탓인지 조금 늦는다고 한다.나중에 알았지만 오미야게를 준비하느라고 늦었다고.사향뿐만 아니라 사향 어머니께서도 오미야게를 준비해 주셨다.사향이 늦어서 체크아웃 시간을 좀 연장했다.호텔을 워낙 싸게 잡아서일까,레이트 체크아웃 비용이 너무 비싸게만 느껴졌다. 벌써 12시가 넘었기에 호텔과 코스모 월드 사이에 있는몰에 들어가서 샤브샤브부페를..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에노시마에서의 석양을 보기위해 조급한 마음처럼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작고 귀여운 에노덴을 타고, 반나절동안 가마쿠라지역을 돌아다니고 마지막 목적지 에노시마역에 도착했다. 누군가 에노시마역 앞에 있는 조그마한 새모형에 따뜻한 털옷을 입혀주었다.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에노시마 역에서 에노시마로 연결된 다리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렸다. 다리의 입구쯤에 왔는데, 해는 이미 저너머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도 넘긴채 여유로운 마음으로 에노시마쪽으로 향한다. 예전에 에노시마를 연결하는 다리는 요금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당연히 무료다. 배를 이용해서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데, 이 날은 강풍이 불어서 배의 운행이 취소 되었다. 에노시마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을 열심히 오르는 꼬.. 더보기
20170730@울진 2017년 여름,첫 목적지를 울산으로 정하고 몇일을 머무를 것인지, 어디를 갈 것인지 아무런 계획으로 떠난 여행. 차에서 내려 두발로 돌아다닌 지방자치단체만해도울산, 언양, 밀양, 창녕,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 태백, 고한등 11곳에 이른다. 창녕에 있는 부곡에서 1박을 하고,고래불해수욕장에서 또 1박을 하고 3일째 되는 날 만난 울진의 이름모를 바다. 7월 30일 여름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놓인 가족 텐트 두 동과 파라솔 두어개그리고 그 텐트와 파라솔의 주인 가족들 10명정도가 전부였던 너무나 한가하고 조용하고 예쁜 바다.성수기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한가함이 좋았다.그리고 어디 적도 부근의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명하면서도 청량한 바다색. 벌써 여행의 삼일차라 여벌의 옷이 남아있..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에노덴과 함께한 가마쿠라 여행을 떠나기 전 사향은 나에게 일본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나는 노천온천을 즐기고 스시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사향이 이러이러한 곳을 갈 것인데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었고,나는 슬램덩크의 배경과 '태양의 노래' 촬영지에 가보고 싶다 했다. 오전내내 쉬지도 않고 쇼난의 해안을 둘러보느라 지친 우리는예약한 스시집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다시 에노덴을 타야 하는데, 사향이 또 길을 헤맨다 하하하. 저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갔으면'카오루'의 집을 만났을텐데... 우리는 직진을 해버렸다ㅠ'태양의 노래'는 군대 시절에 소설로 먼저 읽었다. 반쯤 헐벗은 누나들이 나오는 '맥심' 과 'GQ'가 판을 치던때에나는 왜 그 감성터지는 소설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왠지모를 끌림에 이끌려 읽은 책이..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JR후지사와 역에서 나와 빌딩사이를 연결하는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자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나고야, 아타미, 하코네, 오다와라등지에서 봤던 것과는 느낌이 너무 다른 조그마한 매표소가 하나 나왔다. 사향은 그곳에서 또다시 1Day Pass를 구매했다. 계속해서 말을 하지만 별 계획도 정보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매일매일 교통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에노덴 패스는 600엔밖에 하지 않아서 매우 저렴하고 좋았다. 흐흐 에노덴만큼이나 귀여운 에노덴 승차권. 선로가 하나밖에 없는 에노덴 승차장으로 들어서자 에노덴의 노선이 그려진 지도가 있었고 그 지도위에 곳곳의 트래블 스팟이 잘 정리 되어 있었다. 에노덴은 보통 2량으로 편성되어서 다니는 노면전차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 두꺼비가 에노덴의 ..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꿈꿔왔던 노천온천 낮의 하코네를 온종일 즐겼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온천을 했지만, 역시나 피로엔 온천만한 것이 없다. 그러니까 온천을 가자! 사실 하코네를 찾은 이유는 -물론 사향의 추천이 있었지만-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하코네에서 후지산이 보인다거나 곤돌라를 타고 해적선을 타고 그런것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었다. 하코네는 '온천마을' 이라는 것 밖에. 하코네에는 다양한 온천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비싼 료칸부터 한국의 대중탕처럼 저렴한 가격에 온천만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사향은 여러 온천중에 箱根湯寮, 하코네 유료 온천을 추천해줬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송영버스가 다니고 있었고, 버스로 5분정도 .. 더보기
[겨울여행] 4일간의 일본, 아시노코에서 만난 후지산 고라와 소운잔을 거쳐 오와쿠다니로 올라간 길과 반대의 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나는 하코네 유모토 - 고라 - 소운잔 - 오와쿠다니 - 도겐다이 -아시노코호수(해적선)- 하코네 마치 -삼나무길(도보)- 모토 하코네 - 하코네 신사 - 모토하코네 - 하코네 유모토 방향으로 하코네 일주를 했는데, 이와 반대의 방법으로 돌아도 상관없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시노코 호수에 비치는 후지산이 아름답다고 하던데, 그 모습을 보려면 오전에 가는편이 좋다고 한다. 그럴려면 내가 간 루트와 반대의 루트로 가는편이 좋겠다. 소운잔에서 오와쿠다니로 갈 때보다 오와쿠다니에서 도겐다이로 내려오는 로프웨이가 더 길게 느껴졌다.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길이라 설렘이 줄어서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지하 2층으로.. 더보기